미 미네소타주 미니아폴리스- 동물실험결과 몰핀이 암세포의 증식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네소타대학 혈액·종양·이식부 Kalpna Gupta 교수팀은 몰핀의 투여로 암세포가 증식한다고 Cancer Research(62:4491-4498)에 발표했다.

강한 암성 동통을 동반하는 환자에 많이 투여되는 몰핀. 그러나 마우스를 이용한 실험에서는 암세포에 증식을 재촉하는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Gupta 교수팀은 암환자에 투여하는 양에 상당하는 몰핀을 마우스에 투여한 결과, 마이토젠 활성화 프로테인키나제(MAPK) 시그널화 경로를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이러한 경로는 사람의 표피세포에서 혈관신생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암세포의 원격전이에 관여하고 있다.

대표저자인 Gupta 교수는 “암성 동통뿐만 아니라 진통시키기위해 몰핀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혈관에 어떠한 작용을 미치는지는 거의 해명되어 있지 않다. 몰핀 등의 오피오이드로 인해 혈관신생이 촉진되는 메커니즘을 해명할 수 있게 된다면 이러한 부작용이 없는 새로운 진통제를 개발할 수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