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결과 통합해 환자부담 줄여
독일·에센― 에센대학병원 Thomas Lauenstein박사는 몇분사이에 암환자의 체내에 있는 모든 전이를 파악할 수 있는 획기적인 MRI기술을 개발, 이를 이용한 유방암환자(4명)와 정소암환자(4명)의 검사결과를 American Journal of Roentgenology(179:445-449)에 발표했다.

이 방법은 수시간에서 길게는 며칠씩 받게 되는 방사선검사를 통해 전이를 찾을 필요가 없다. BodySURF라는 체위변환이 가능한 침대(롤링 플랫폼)를 병용한 전신 3차원 볼륨MRI(3D MRI)로 단 한번 검사해도 충분하다.

롤링플랫폼을 이용하면 MRI장치 속에서 환자의 체위를 변경하여 다양한 부위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

Lauenstein박사는 『7회 스캔을 연속하여 실시하면 뇌, 흉부, 복부, 골반 및 대퇴부의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스캔만 하는데 약 4분, 전체 검사도 약 10분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또 CT를 이용한 표준의 전이검출법 및 골전이를 검출하는 골신티그래피와 3D VIBE를 비교한 결과, 3D VIBE에서 검출되지 않은 전이는 없었던 반면 골신티그래피에서는 척추의 골전이 1례도 나타나지 않았다.

또 간병변에 대해 추가정보를 제공하는 3종류의 복부 데이터를 얻을 수 있어 간병변이 양성인지 악성인지를 감별하기 쉽다고 한다.

박사는 또 『이 고속 스캔은 환자 부담이 훨씬 적을뿐만 아니라 표준 방법보다도 가격이 낮다. 이밖에 조영제의 정맥주사가 1회로도 충분하며, 피폭선량도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하고 『대규모 연구에서 이러한 예비적 결과가 확인되면 복수의 검사를 1회의 MRI로 끝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