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라스- 미국심장협회(AHA)는 소아의 심혈관 건강에 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Circulation (106:143-160)에 발표했다.

AHA는 가이드라인에서 심장을 건강하게 만들기위한 3가지 주요사항으로, 소아가 1)신체적으로 활동적이며 2)담배를 피우지 않고 3)적당한 식사량-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은 지금 비만 심각

대표저자인 AHA 소아기 아테롬동맥경화·고혈압·비만위원회 전위원장이고 컬럼비아대학(뉴욕) 소아과 Christine L. Williams교수는 『심질환이 미국인 사망원인 1위지만, 이 질환이 소아기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의 훈련을 소아기부터 시작하면 소아는 물론 전체 연령층에서 관상동맥성 심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말한다.

지난 20년동안 미국의 소아 비만율은 2배로 증가했다. 특히 아프리카계과 라틴계 소아의 비만율은 가장 컸다. 비만소아는 고혈압과 고지혈증, 2형당뇨병 등 성인과 동일한 심질환 관련 위험인자를 갖고 있다.

지방선조라는 아테롬경화의 초기병변도 나타나게 된다. 이들 침착은 3세경에 대동맥에, 10세 이상에서 관상동맥에 나타난다.

소아심혈관보건센터(뉴욕) 소장이기도 한 Williams박사는 『현재 우리가 방법을 취하지 않는한 이러한 과체중 소아는 부모 세대보다 더 어린 나이에 심질환 발병 위험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비만예방 카운슬링에는 가족전원에게 건강한 식생활의 유지와 보다 신체적으로 활동적으로 만드는 전략을 포함시켜야 한다. 이 카운슬링의 혜택을 받는 것은 소아와 그 가족 전원이다. 박사는 『부모에게 가정의 식사 패턴을 재고시켜 가족 전원의 식생활을 바꾸고 신체적으로 활발한 놀이를 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부모가 바뀌지 않으면 자녀를 바꿀 수 없다』고 지적한다.

신체활동위해선 TV부터 꺼야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건강한 식사의 기준을 소아에게 가르치는 것이다. 건강한 식사란 절반이 야채, 4분의 1이 감자나 고구마 등의 당질, 나머지 4분의 1에 쇠고기나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 콩 등의 단백질을 섭취한다는 의미다.

1인분의 분량과 여러 식품군의 섭취를 강조하는 방법을 통해 가족 전원을 균형잡힌 양의 식생활을 할 수 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비디오카메라나 TV를 보는 생활 즉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을 줄이거나 자녀가 심부름을 잘 했을 때 먹을 것을 주기보다는 신체활동을 가르쳐주도록 부모에게 권장하고 있다.

의사와 부모는 소아의 신체활동의 촉진을 연구할 때 운동보다도 놀이와 활동을 강조하면 좋다. 의료관계자에 의한 취학전 신체활동정도의 평가도 권장되고 있다.

Williams박사는 『자녀를 학교체육에 참가시키는 것은 부모가 자녀의 정규 스케줄에 활동을 포함시키는 하나의 방법이다. 여름캠프도 자칫 게을러지기 쉬운 여름방학을 활동적으로 유지시키는데 좋은 방법이다. 또 평생을 통해 즐거울 수 있는 운동이나 활동을 강조함으로써 보다 건강한 성인기를 보낼 수 있도록 자녀에게 습관을 들게 한다. 또한 심장에 건강한 습관을 장려하는 대규모 국가적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흡연은 미국에서 막을 수 있는 주요 단일 사망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실제로 많은 소아는 상습적으로 흡연하고 있다. 부모가 피우는 담배로 간접흡연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간접흡연은 소아기의 천식, 호흡기질환, 이감염증 등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담배 처음부터 못하게

미국에서 흡연을 없앨 수 있다면 저출생체중아가 22%, 심질환이 33%, 생후 1개월~5세까지의 소아 사망이 41%, 방광암이 50%, 폐암이 90%감소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러나 흡연도 비만과 관련이 있어 일부 사춘기여학생들은 흡연하면 쉽게 살을 뺄 수 있다고 생각해 담배를 피운다.

가이드라인에서는 연령별로 금연 메시지를 발표하도록 제안하고 있는데, 유아에는 부모의 금연을 지원하고 초등학생에는 담배 연기가 있는 장소에 가까이 가지 않도록 하고 담배를 전혀 피울 수 없도록 해야한다.

사춘기 학생 5명 중 1명 이상이 고등학교 3학년까지 매일 흡연하고 있다. 그들은 친구들끼리나 좀더 어른스럽게 보이기위해 흡연의 직접적 이익에 비해 그 배후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을 느끼지 못하고 있어 장기적인 건강피해를 가볍게 보고 있다.

Williams박사는 『사춘기에는 외모에 신경쓰기 때문에 금연 메시지로는 입냄새가 난다. 담배 냄새가 난다. 니코틴 때문에 손톱색이 변했다라는 직접적인 악영향을 강조해야 한다. 친구들의 권유에 안피운다고 단호하게 말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