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의료원이 국내 처음으로 영상진단장비는 물론 해부병리장비까지 연계시킨 의료영상 저장전송시스템(PACS)을 완전 가동하여 필름이 없는 디지털 의료 기관으로 전환됐다.

한달여의 시범운용을 거쳐 22일부터 세브란스병원에서 본격 가동중인 Full-PACS는 지난해 12월부터 운용중인 영동세브란스병원에 이어 높은 안정성과 환자들의 대기시간 단축을 비롯한 신속한 의료서비스 제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의료원의 PACS는 세계 최대의 디지털 의료기기회사인 GE 메디칼시스템에 서 구축하여 100%의 서버 가동률 및 안정성이 보장된 우수한 시스템이다.

특히 국내 처음으로 전자현미경 등 해부병리장비를 연계시킴으로써 세포 및 조직 사진을 진료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세브란스병원의 PACS시스템은 하루 최대 2,500건의 검사를 처리할 수 있다.

또 웹서버를 통한 링크기능이 가능하여 웹 브라우저로 영상과 판독결과를 조회할 수 있으며, 600명의 사용자가 동시에 동일한 환자의 영상을 조회하더라도 성능의 저하가 없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세브란스병원은 환자들의 신속한 진료와 진단율을 향상시켜 치 료기간 단축과 입원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

의료진들은 영상의 질 향상과 영상 접근의 용이, 판독률 증가 등으로 치료 효과를 높이게 되었다. 경영적인 측면에서는 영상필름이 필요없게 되어 필름의 저장 및 관리에 따르는 공간과 인력, 시간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재원기간 단축으로 병상 가동율 제고, 진료환경의 개선 등과 함께 정보화 시대에 걸맞는 네트워크 작업을 통해 의료정보시스템과 연계하여 병원의 의학영상, 관련 임상정보 등 을 통합 관리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으로 협력병원을 비롯한 다른 병원과의 진료체계 구축과 의료진의 자택 판독 및 조회가 가능한 원격진료시스템의 핵심적인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번 PACS 도입으로 병원의 이미지 제고와 경영개선 및 고객만족도 향상과 함께 우리 의료원의 높은 진료수준을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병원측은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