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습게 보다간 적절한 치료 못받아
캐나다·토론토- 토론토대학 피부과 Nowell Solish박사가 실시한 시험결과, A형보톡스로 다한증환자의 QOL(삶의 질)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다고 Dermatologic Surgery(28:495-499)에 발표했다.

Solish박사가 실시한 임상시험에 의하면, A형 보톡스주사는 다한증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으로 증명됐다. 다한증은 신체의 여러 부분에서 나타나는 특히 겨드랑이, 손, 발, 얼굴에 많이 나타난다.

겨드랑이의 다한증 치료용으로 작년 미국에서 승인된 A형 보톡스요법은 이환 부위의 피부속에 A형 보톡스를 주사하고, 발한의 시그널이 되는 화학물질의 방출을 차단시키는 방법.

100명 중 1명이 다한증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원인은 알 수 없다. 다만 발한량의 적절한 조절을 불가능하게 하는 성질은 유전성으로 보고 있다.

환자는 취직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하는데, 이번 피험자에서도 「땀이 신경쓰이지 않도록 검은 색 옷을 입는다」, 「추운날에도 옷을 얇게 입어 겨드랑이에 땀이 생기지 않게 한다」 등의 고생담이 나왔다.

다한증 환자는 사회생활에 매우 불편함을 느끼며 심한 경우 어느 여성은 인생이 엉망이 되어 자살을 생각하기도 할 정도다.

이번 시험을 실시한 Solish박사는 『다한증을 가볍게 보기때문에 적절히 치료되지 못하고 있다. 다한증환자의 대부분은 부끄러워서 의사와 상담하지 않으며 엉뚱하게 정신과의사 등을 찾는 경우도 있다.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본인에게는 매우 큰 고통이다. 치료받지 않은 상태에서는 정서적으로 나쁜 영향을 미치기 쉽다』고 말했다.

박사는 A형보톡스요법에 기대가 된다면서 『내가 진료하는 환자는 첫 번 투여 후 효과가 나타나자 즉각 또한 주사를 맞겠다고 말할 정도다. 주입 결과가 우수한데다 간단하고 안전한 수기라는 사실을 이해시켰기 때문이다. 환자는 마음의 안정을 찾았고 직업적, 사회적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겨울철에 얇게 입을 필요도 없고 사람을 만날 때 크게 개선되었음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한증에 대한 A형보톡스치료는 6~8개월간 계속됐으며 환자에 높은 만족도를 가져온다. 시험결과에 의하면 겨드랑이 주사에 의해 약 80%의 증례에서는 2주간~3개월째 최대효과를 얻으며 약 6개월간 유지된다.

현재 캐나다에서 승인된 A형보톡스요법의 적응에는 다한증치료 외에 1)근경련에 의한 불수의 두부회전(경부 디스토니아) 2)안검경련 3)사시 4)뇌성소아마비를 동반하는 변형(첨족) 5)성인의 뇌졸중 등에 의한 국소 연축 6)미간주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