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A권장지지 발표
미 텍사스주 댈라스- JAMA (288:58-66)에 발표된 심장·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보충요법(HERS) II가 호르몬보충요법(HRT)이 관상동맥성질환(CHD)을 가진 폐경 여성에서 심혈관 이벤트의 위험을 낮추지 못한다는 최초의 HERS에서 얻어진 결론을 증명했다.

미국심장협회(AHA) Lori Mosca박사는 『이 연구는 심장질환을 가진 여성에 대해 심장발작의 재발, 내지 사망을 막기위해 AHA의 권장(작년 7월 발표)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초회발작 방지에 대해서는 불확실

Mosca박사는 『HRT에는 많은 장점이 있지만, 심장발작의 재발을 막는 효과는 없다고 생각된다. 처음 심장발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에 대해 아직 결론내려진 것은 없다. 여성건강 이니셔티브(Womens Health Initiative, WHI)는 이 점에 대해 분명한 데이터를 발표해야 한다』고 말한다.

AHA는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을 예방하기위해서는 생활습관을 바꾸거나 투약을 통해 고 콜레스테롤, 고혈압, 흡연 등의 위험인자를 없애야 한다고 권장하고 있다. 새로운 소견은 4.1년간의 추적조사 후 1998년에 발표된 최초의 HERS결과를 재확인한 것이다.

98년 발표됐을 당시 처음 1년간 HRT를 받은 여성은 플라세보를 받은 여성에 비해 CHD이벤트가 증가했다고 보고됐으나 3~5년 후에는 HRT군이 CHD이벤트가 더 적어지는 것으로 판명됐다.

이는 장기간의 추적조사에 어느정도의 의미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이 연구에서 말하는 CHD이벤트란 심장발작, 불안정 협심증 내지 울혈성심부전으로 입원하거나 치명적이지 않은 심실부정맥, 돌연사, 뇌졸중, 일과성 뇌허혈발작 내지 말초동맥질환 등이다.

위험이 초기에 증가하고 나중에 감소하는 패턴이 HERS에서 나타나자 연구자들은 CHD여성환자의 경우 HRT를 시작할 필요없으며, 다른 적응증 때문에 이미 호르몬을 사용하고 있던 여성은 그대로 계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처음으로 권장했다. 그러나CHD현상에 대해 보다 장기간의 추적조사하여 과연 장점이 있는가라는 의문에는 답하지 않고 있다.

한편 2.7년간 추적조사한 이번 HERS II에서는 폐경 후의 HRT는 CHD여성의 CHD현상을 줄이기위해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결론내렸다.
<메디칼트리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