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미국심장병학회(ACC), 미국심장협회(AHA), 미국심폐혈액연구소(NHLBI)의 합동임상의 권고에 의하면, 스타틴계 약제로 알려진 항고지혈증제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들 단체는 의사에 스타틴 약제를 계속 사용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이 합동 임상의 권고는 이미 간행된 ACC/AHA의 합동 가이드라인을 보충한 것으로, cerivastatin 복용 환자 중 극히 일부에서 사망 또는 중증 근육장해를 초래하여 메이커측이 이 약을 자체 회수한 사실을 토대로 ACC/AHA가 작년 8월에 정리한 중간 권고서를 추적조사한 것이다.

ACC, AHA, NHLBI의 합동 임상의 권고
5종류 스타틴제제 안전하고 효과적
횡문근 융해증은 100만명에게 1명
고령, 허약 등이 위험인자

Cerivastatin이 회수된 후 스타틴계 약제 복용환자 중에 안전성을 우려하여 복용을 중지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ACC와 AHA, NHLBI는 이번 합동 임상의 권고에서 판매 중인 5종류의 스타틴계 약제는 대부분의 환자에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심장에 좋은 식사, 정기적인 운동 등 라이프스타일을 개선하면 심질환을 이겨낼 수 있는 중요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권고를 만든 ACC의 위원회 의장이자 매사추세츠종합병원(보스턴) 예방심장병학 Richard C. Pasternak 부장은 『중요한 것은 스타틴은 올바르게 처방되고 적절히 모니터링하면 환자의 심질환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는 약제』라고 지적. 그는 또 『이 결론은 조만간 발행될 스타틴계 약제가 콜레스테롤치를 내려 심질환 리스크를 낮추는데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2만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심장예방연구를 비롯하여 많은 임상시험에서 증명돼 있다』고 덧붙였다.

Pasternak부장은 의사는 약제의 종류에 관계없이 부작용에 대해서 결코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cerivastatin과 다른 스타틴계 약제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다른 스타틴계 약제에서도 약 1,000명에 1 명이 근육에 약간의 문제점을 호소하는데, 이른바 횡문근 융해증과 같은 치명적인 근손상은 100만명 중 1명으로 매우 드물다. 그러나 cerivastatin에서 나타난 부작용은 다른 스타틴계 약제에 비하면 16~80배의 빈도로 발생했지만, 이것 역시 드문편』이라고 덧붙였다.

부장은 『다른 스타틴계 약제는 의료현장에서 처방되어 신중하게 모니터링된 몇만명의 환자가 참가한 임상시험을 비롯해 오랜 임상경험을 갖고 있다』며 『cerivastatin에서 나타난 문제는 다른 스타틴계 약제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이번 권고 작성 위원회에 참가한 NHLBI의 Claude Lenfant 부장에 의하면, 권고 내용은 작년에 보고된 성인 고 콜레스테롤의 검출·평가·치료 미국 콜레스테롤 교육 프로그램 전문가 위원회 제3차 보고(ATP III)에서 나타난 콜레스테롤 가이드라인과 일치한다.

ATP III에 의하면, 약 3,600만명의 미국인이 항고지혈증제 처방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부장은 아직까지 스타틴계 약제는 제1선택제라고 말하고 『치료제는 의사의 임상적 판단과 환자와 상담한 후에 결정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부장은 『이 합동 권고를 보고, 의사는 스타틴의 적정 사용 및 부작용 감시의 방법에 대해 알아두길 바란다. 여기에는 많은 실천적 조언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권고는 스타틴계 약제를 복용한 일부 환자가 근육통이나 근쇠약이라는 근장해를 일으키기 쉽다는 점 등을 정리하고 있어, 이러한 환자를 좀더 신중하게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근육통, 근쇠약, 갈색뇨 등의 부작용이 발현할 경우 환자는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AHA의 이번 가이드라인 작성위원인 Sidney Smith 박사는 『권고는 근육에 관한 문제, 특히 횡문근 융해증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분류하고 효과적으로 모니터하는데 가장 유용하다』라고 말했다.

스타틴계 약제에 의한 줄기 장애위험을 높이는 위험인자는 (1)80세 이상 (2)골격이 작고 허약 (3)만성 신부전과 같은 여러 계통성 질환을 갖거나 (4)스타틴계 약제가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것 같은 약제를 복용하고 있다-등 이다.
박사는 『콜레스테롤치를 내려 심질환 위험을 낮추기위해서는 식사요법이나 운동 등이 중요하다. 스타틴계 약제나 다른 항고지혈증제는 이 라이프스타일의 수정을 보조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또, 스타틴계 약제의 종류에 관계없이, 복용했을 때 근육통 등의 부작용이 일어난 환자는 의사에게 보고하고, 만약 갈색뇨가 나타났을 경우 복용을 중지하고 의사에 상담하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