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DX3와 c-Myc 관여
뉴욕 존스홉킨스대학 시드니킴멜종합암센터 혈액학 Chi Dang교수는 『종양세포의 에너지 중심부에서 발견된 효소는 암세포의 증식과 사멸을 제어하는 유전자와 특수한 관계가 있다』고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99:6649-6654)에 발표했다.

이 소견은 이 효소의 스위치를 온-오프하는 유전경로를 조작하여 암 치료법의 방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PRDX3라는 이 효소는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여 세포의 생사 조절의 토대가 되는 장소를 제공하는 미토콘드리아에 존재한다. Dang교수는 『이 효소를 제어할 수만 있다면 종양을 억제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PRDX3유전자에 의해 생산되는 단백질은 유방암에 과잉 발현하는 것이 알려져 있다. 이 단백질은 과산화물이라는 세포내에 들어가는 옥시던트(oxidant)를 소비하거나 감소시킨다. 교수는 특정 단백질이 PRDX3유전자와 결합하여 발현을 증대시켜 점화 스위치같은 역할을 담당하는 영역을 정확하게 지정했다.

또 PRDX3의 활성화를 제어하는 주요한 점화 스위치가 c-Myc라는 사실을 찾아냈다.  

교수는 c-Myc와 PRDX3의 공동 작용의 기전를 찾아내기 위해 PRDX3의 활성화가 다른 레벨에서 c-Myc가 발현한 래트 및 사람의 암 세포 계열을 검토했다.

래트에 PRDX3를 억제시키고 그 효소 생산능력을 중단시키자 종양 증식은 정지했으며, 다시 PRDX3를 활성화시키자 종양은 급속히 증식했다.

교수는 『PRDX3을 전구, c-Myc를 전등 스위치라고 생각하면 좋다. 전구가 없으면 스위치를 넣어도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말하고 『이러한 결과에서 볼 때 PRDX3의 활성화 상태를 변화시키면 종양의 증식 정도를 바꿀 수 있다. 현재 목표는 이러한 경로가 가장 중요한 암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어떤 약제가 이러한 작용을 갖고 있는지를 발견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