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오클랜대학(뉴질랜드) 내과 Ian R. Reid교수는 건강한 폐경여성이 구연산 칼슘을 보충한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고 심장에도 좋은 효과를 가져온다고 American Journal of Medicine (112:343-347)에 보고했다.

이 연구는, 칼슘 보충이 고령여성의 혈중 지질수치에 미치는 영향을 무작위 대조시험으로 검토한 것으로, 칼슘이 골절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된 대규모 임상시험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하루 1g으로 콜레스테롤치 개선
심혈관계 이벤트 감소에 기대

Reid교수는 『이 연구에서는 구연산 칼슘을 매일 1g섭취하자 혈중 LDL 콜레스테롤이 감소하고 HDL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구연산 칼슘은 폐경여성의 심장발작이나 협심증의 이환율을 낮출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고령여성이 초고농도 구연산 칼슘(1g)을 매일 섭취할 경우 지질수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찰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대상은 고지혈증이나 골다공증 치료를 받지 않은 폐경여성 223명(평균 72±4세)으로, 1년간 구연산 칼슘이나 플라세보를 섭취했다.

공복시 혈중 지질수치를 칼슘 복용전, 복용 2개월 후, 6개월 후, 12개월 후에 측정했다. 측정 결과, 구연산 칼슘보충이 콜레스테롤치 개선효과가 있다는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와 일치했다.

Reid교수는 『이번 연구결과, 구연산 칼슘보충은 건강한 폐경여성의 콜레스테롤치를 감소시키고 심장을 양호한 상태로 만들어, 심혈관계 관련 이벤트 빈도를 20~30%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러한 성적은 폐경여성에 구연산 칼슘보충을 널리 사용하도록 장려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한 여성(Strong Women)」시리즈의 저자이자 터프츠대학 영양학과 Miriam Nelson교수는 『이번 연구는 여성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지금까지 칼슘은 뼈를 강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폐경여성의 심장발작과 심혈관계 질환과 관련한 사망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충분한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것이다. 매일 구연산 칼슘 보충제나 비타민D를 섭취하여 뼈와 심장을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Reid교수는 또 『칼슘 보충의 효과는 골다공증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고 말하고 향후 임상시험에서는 남성 등 다른 모집단을 대상으로 칼슘 보충이 지질에 미치는 영향과 심혈관계 이벤트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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