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메릴랜드대학의료센터(메릴랜드주 볼티모어) 내분비학 Anne R. Cappola교수는, 성장호르몬 및 생물학적 염증마커 수치가 모두 비정상적인 고령 여성은 장해가 발생하거나 사망 위험이 높다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내분비학회에서 발표했다.

Cappola교수는 신체상의 장애가 있는 65세 이상의 여성 718명에 관한 3년간의 시험데이터에서 인슐린양 성장인자(IGF)-1 수치가 낮고, 인터류킨(IL)-6치가 높은 여성은 검사 수치가 정상인 여성에 비해 보행이나 일상생활에서 중대한 문제를 일으킬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러한 여성에서는 IGF-1치 및 IL-6치가 정상인 여성에 비해 5년 이내의 사망률도 2배 높았다.

교수는 『비정상적 수치가 고령 여성의 건강상태를 악화시키는 원인인지, 아니면 단순한 마커에 불과한 것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이것이 원인이라면, 인터벤션이나 약물요법이 위험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비정상적인 수치가 단순한 지표라고 해도 위험한 환자를 분류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Cappola교수와 미국립가령연구소(NIA), 존스홉킨스의학연구소 연구자는 여성건강·가령연구 I에 참가한 718명의 중등도~중증의 장애를 가진 여성의 IGF-1치 및 IL-6치를 조사했다. 이 연구는 NIA의 후원으로 1992~95년에 볼티모어에서 실시되었다.

교수는 『IGF-1치가 낮고, 한편 IL-6치가 높은 고령여성은 검사수치가 정상인 여성에 비해 약 400m의 걷기나 계단오르기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5배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보행능력이 상당히 낮아질 가능성이 10배 높고, 목욕, 옷갈아압기, 식사, 배설 등 일상동작이 어렵거나 전혀 못하게 될 위험이 27% 높고, 가벼운 집안일, 쇼핑이나 식사 준비 등이 불가능해질 위험은 68% 높았다.

IL-6과 IGF-1의 동시 검토는 처음

Coppola교수에 의하면, 과거의 시험에서도 장애가 발생한 고령여성에서는 IL-6치나 IGF-1치가 비정상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한 적은 있지만, 양쪽 인자를 동시에 검토한 것은 이번 시험이 처음이다.

IGF-1치나 IL-6치는 나이가 들면서 변화하는데, 그 변화의 정도가 문제시 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간에서 생산되는 IGF-1은 골량과 뼈의 강도에 영향을 미치며, IL-6는 신체의 염증반응과 관련이 있다. 양쪽 모두 일상 임상에서는 거의 측정하지 않는다.

한편 교수는 이번 연구의 데이터를 분석할 때 연령, 인종, 교육수준, 비만정도 그리고 흡연 및 당뇨병, 심질환 등의 만성질환까지 고려했으며, 여성의 장애원인이 되는 다른 모든 인자의 영향은 제외했다.

피험여성의 평균 연령은 77.6세이고 28.9%가 아프리카계 미국인이었다. 또, 12%가 흡연자, 10.2%가 울혈성 심부전, 15.7%가 당뇨병을 갖고 있었다. 72%는 일상동작이 곤란했고, 47%는 걷기나 계단을 오르기가 어려웠다.

교수는 『결과적으로 IGF-1치가 낮고 IL-6치가 높은 고령여성은 모두 정상 수치인 여성에 비해 건강 상태가 나쁘다고 생각되지만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번 연구는 장애를 가진 고령여성에서 실제로 발생하는 생리학적 변화를 해명하고 고령여성에서 신체가 부자유스러워지는 위험양상을 만들기 위한 첫 단계』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