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즈 딸기류의 과실이 순환기질환과 결장암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미국 생리학회(APS)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N2O생산 자극

인디애나대학 David Bell박사팀은 딸기류에 들어있는 강력한 혈관이완 인자에 의해 CVD로 인해 없어지는 아산화질소(N2O)의 생산을 촉진시킨다고 밝혔다.

N2O는 혈관내피세포에서 생산되지만 고혈압, 아테롬동맥경화, 고 콜레스테롤혈증, 심근경색, 울혈성 심부전, 당뇨병에 동반되는 심혈관 이상 등 모든 CVD에서 그 기능이 저해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N2O는 또 슈퍼옥사이드 음이온, 슈퍼옥사이드 외 산소래디칼이나 반응성 산소와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특성을 갖고 있다.

박사의 연구 대상이 된 딸기류는 종류에 따라 조성은 다르지만 모두 플라보노이드, 폴리페놀, 안토시아닌(anthocyanins)을 많이 갖고 있다. 특히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갖고 있다.

과실의 추출물이 순환기계에 어떤 기능을 하는지 돼지를 이용해 조사한 최초의 연구에서는 추출물이 투여량과 비례하여 동맥을 확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추출물의 총 안토시아닌 농도가 0.05mg/L인 경우 슈퍼 옥사이드가 원인인 동맥의 상해를 100% 예방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 연구에서 사용된 추출물의 농도는 식후 적당하게 음식이 소화된 사람의 혈중에서 나타난 수치로, 관상동맥에서 N2O 생산되는 것을 촉진시킨다.

박사는 『N2O를 생산하는 시스템은 동맥 기능을 유지시키는 주요한 역할을 하기때문에 그 효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게다가 총 안토시아닌 함유량을 기준으로 하여 각종 과실류 추출물을 연구한 결과, 개개의 성분 또는 그 편성이 혈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한다.

미국에서 소비량이 많은 딸기나 블루베리에 대해서는 특이적인 연구가 없지만, 모두 안토시아닌을 함유하고 있어 심장보호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지금까지의 연구에서 작은 과실류는 항산화 성분이 있어 암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지만, 오하이오주립대학 공중위생학 Gary Stoner교수가 밝힌 최근의 연구에서는 래즈베리(나무딸기)와 결장암 예방에 특이적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결장암 유발 물질을 주사한 래트에 동결건조 한 (1)래즈베리 (2)블루베리 (3)딸기-를 먹이고 3개군으로 무작위로 나눈 결과 (1)군이 체내 항산화 활성은 (2)군보다 11%, (3)군보다 40%높아졌다.

먹이에서 차지한 래즈베리의 비율이 최고의 10%였던 래트의 선암 발생률은 80% 감소했으며, 종양 크기도 래즈베리를 상대적으로 덜 섭취한 래트보다 작았다.

래즈베리의 비율이 5%, 2.5%인 래트도 각각 선암발생률이 35%, 28%감소했다.

또, 래트의 요중 8-OHdG(체내 산화에 의한 조직 손상 레벨을 보여주는 물질)를 조사한 결과, 래즈베리의 섭취비율이 10%, 5 %, 2.5%인 래트에서 각각 83%, 81%, 73%감소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Stoner 교수는 『래즈베리는 색깔이 검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안토시아닌 등의 함유량이 다른 소과실류에 비해 풍부하기때문에 암예방 효과도 높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암예방 효과를 기대하려면 사람의 경우 래즈베리를 하루에 4컵씩 섭취해야 한다. 래즈베리는 값이 비싸고 귀하기때문에 현실적인 암예방법은 아니다』고 말한다.

미국립암연구소(NCI)는 현재 매일 과일이나 야채를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