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더스사이나이의료센터(로스엔젤레스) 핵의학 Alan Waxman부장은 폐암 화상진단제인 Tc-99m Depreotide가 표준 핵의학 화상진단법보다 신속하게 생명과 관련한 감염 및 염증부위를 검출했다고 제49회 미국핵의학회(SNM)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

CT보다 빨라

Waxman부장은 지금까지 검출된 감염·염증과 관련한 21개 연구에서 Tc-99m Depreotide를 이용하여 전체 환자(총 19명)의 감염·염증부위를 검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환자에게 Tc-99m Depreotide를 주입하고 2시간 후에 핵의학 카메라를 이용해 전신을 스캔한 결과, Tc-99m Depreotide 투여 후 3시간 이내에 감염이나 염증이 환자 전체에서 검출됐다. 감염 및 염증의 대상은 뼈나 신장, 심내벽, 담낭, 피부감염 외에 폐렴 및 인공관절의 감염이었다.

이번 연구에서 특히 중요한 점은 일부 환자에서 Tc-99m Depreotide가 CT스캔을 비롯한 다른 검사보다 매우 정확하게 감염이나 염증 부위를 검출해냈다는 점이다.

부장은 또 다른 화상진단법에 감염 감별법을 추가해야 할 경우 혈액 샘플의 취급으로 인해 감염원에 노출될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말한다.

현재 표식백혈구나 다른 방사성 트레이서 등 기존의 핵의학 화상진단법을 이용하여 감염의 종류와 부위를 동정하는 경우 검사하는데만 24~28시간이 걸린다.

Tc-99m Depreotide는 작은 합성 펩티드로서 소마토스타틴리셉터(somatostatin receptor)라는 단백질에 결합해야 비로소 작용한다. 폐암세포가 소마토스타틴리셉터를 발현하기때문에 이 약은 폐암을 선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Tc-99m Depreotide는 비침습적인 방사성의약품으로 폐암 검사법으로 미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한편 일부 감염 및 염증과정도 세포표면에 소마토스타틴리셉터를 발현하기 때문에 Tc-99m Depreotide는 감염까지도 묘사해 줄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Waxman부장은 이에 따라 Tc-99m Depreotide으로 특성을 가장 잘 묘사할 수 있는 감염의 종류를 조사하기 위해 현재 추가연구를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