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최근 염증의 마커가 2형 당뇨병의 발병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와 당뇨병의 예방수단으로 염증을 줄이는 방법을 모색하는 연구가 잇달아 발표되고 있다.

튤레인대학(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즈) 보건과학센터 내과 Vivian Fonseca 교수는 『지나치게 지방이 많으면 지방에서 나오는 물질이 염증 마커를 자극시킬 수 있다』고 말하고 『염증은 인슐린 저항성이나 당뇨병, 심질환을 발생시키는 공통의 요인일 수 있다. 따라서 높은 C반응성 단백(CRP)을 관찰해 치료하는 것은 매우 유용한 일』이라고 말했다.

C반응성단백을 관찰해 치료해야
염증마커(시알酸)와 관련성 나타나
아반디아, 염증마커 크게 낮춰

쿠웨이트대학(쿠웨이트) Nabila Abdella 교수는 허혈성 심질환(CHD)을 병발하고 있는 2형당뇨병 환자(55명)와, CHD를 일으키지 않고 연령과 성이 일치하는 2형당뇨병 환자(51명)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가장 CRP가 높은 20%의 당뇨병 환자는 CRP가 가장 낮은 20%의 환자에 비해 심혈관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는 『CRP수치가 높다는 것은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아스피린을 매일 투여하는 것 외에 엄격한 혈당 컨트롤이나 혈압 및 콜레스테롤을 포함한 좀더 적극적인 관리가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한편, 리오그란데드솔 연방대학(브라질) Bruce Duncan교수는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로부터 9년간 혈액 샘플을 채취하여, 이 중 당뇨병을 일으킨 651명과 발병하지 않은 643명의 동결 보존 혈청을 검사하여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당뇨병의 발병과 일련의 염증성 마커(특히 시알酸)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이외에 다른 마커는 CRP, 오로소뮤코이드(orosomucoid), 인터류킨 6였다.

교수는 『최초의 모델에서 나타난 관련성은 일반적으로 통계학상 유의했지만, 비만 정도나 다른 나머지의 공변량(covariates)을 고려해 보면 관련성은 상당히 낮아졌다. 이러한 마커가 가장 높은 레벨의 샘플 중 4분의 1은 가장 낮은 4분의 1에 비해 당뇨병 발병위험이 20~60% 높았기 때문에 염증성 반응과 관련한 무엇인가가 당뇨병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주립대(버팔로) 내분비·당뇨병·신진대사 부문 Paresh Dandona 부장은 rosiglitazone(Avandia, gsk)가 염증의 마커를 크게 낮춰준다고 밝혔다.

고도 비만인 당뇨병 환자 11명에게 표준 용량의 rosiglitazone를 6주간 복용시키고, 치료 전과 치료 후 1, 2, 4, 6, 12주째에 채혈하여 염증마커를 측정했다.

예상대로 평균 혈당치가 147에서 127mg/dL로 낮아졌을뿐만 아니라 염증마커는 제 6주까지 20%에서 40% 낮아졌다.

Dandona 부장에 의하면, 단핵세포의 핵추출에서 나타나는 NF-κB결합의 활성은 제 1주부터 유의하게 낮아지기 시작하여, 제 6주까지 계속 저하했다. 또 제 1주와 제 6주에서 단핵세포에 의한 활성산소종(ROS) 생성이 유의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Rosiglitazone에 의해 혈장 MCP-1은 치료 전보다 최대 75%까지, CRP는 치료전의 70%까지 감소했다. 상완동맥의 반응은 허혈 후의 flow-mediated dilation(FMD)를 이용해 측정됐는데, 제 6주에 FMD는 유의하게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니트로글리세린에 의해 발생한 내피의 독립적인 혈관확장은 제 6 주에 유의하게 증가했다.

Dandona 부장은 『우리는 세포나 분자의 레벨, 혈장에서 나타난 것처럼 rosiglitazone는, ROS 생성을 크게 줄여 항염증성의 효과를 일으켜 혈관성 반응을 분명하게 향상시킨다고 결론내렸다』고 말하고 『rosiglitazone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당뇨병에서 통상적으로 나타나는 아테롬 동맥경화증이 높은 비율로 발병되는 경우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뇨병 위험이 있는 환자에게 이러한 항염증성 치료를 하는 것은 당뇨병 자체의 발병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앨버타대학(캐나다) 공중위생과학 Jeffrey A. Johnson교수는 HMG-CoA환원효소억제제(스타틴계 약제)의 사용분석을 실시한 결과 염증을 감소시키는 것이 나타났다.

이 연구에는 1991~96년에 2형당뇨병 치료를 통해 일부 경구 혈당강하제를 새롭게 복용하기 시작한 1만 996명의 성인이 포함돼 있다. 평균 추적기간은 5.1년이었다.

스타틴 투여의 유무와 이러한 치료를 통해 인슐린 투여 시기가 연장됐는지 여부를 알아보기위해 데이터를 수집했다.

Johnson교수는, 스타틴이 인슐린 치료시작 시기를 평균 10개월 지연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하고 위험이 높은 사람의 발병을 늦추는 스타틴의 가능성을 평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