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센- 최근 연구에서 심부전환자의 45~66%가 수면 중에 중추신경계 호흡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증상은 환자의 예후를 상당히 악화시킨다.

이탈리아 연구에서는 무호흡·저빈도 호흡지수(AHI)가 30회 이상(1시간 당)인 환자는 심장이 멎을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루르란트병원(에센) Helmut Tescher교수는 야간의 산소보충(분당 2L를 코로 투여) 또는 지속기도양압(CPAP)치료를 실시하자, 체인스톡스호흡을 보이는 심질환자의 AHI를 평균 45에서 30 이상으로, 그리고 「AutoSET CS」를 적용하면 6까지 낮출 수 있다고 한다.

기초질환치료의 검증 필요

Tescher교수에 의하면 「AutoSET CS」의 적응에는 특히 남성환자에 주의해야 한다.

여성환자에서는 체인스톡스호흡이 나타나는 경우는 매우 적다.

스크리닝하는 방법은 귓불에서 채취한 혈액 샘플을 통한 혈중 가스분석을 하는 것이 유용하다.

CO2수치가 낮은 환자나 코골이나 무호흡상태를 보이는 환자에는 펄스옥시메트리를 이용한 야간 검사가 필요하다.

체인스톡스호흡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우선 기초질환에 대한 치료방침을 다시 검증해 보아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ACE억제제나 베타차단제, 이뇨제를 이용하여 심장에 미치는 부담이 줄어드는지, 혈압이 충분히 조절되는지 등을 체크하고, 수정해야 할 점이 있으면 최적의 치료를 약 4주간 실시한 후 펄스옥시메트리를 이용하여 재검사한다.

그러나 이때에도 호흡장애가 남아있으면, 「AutoSET CS」의 적용을 검토해야 한다.

교수는 다시 산소검사를 실시하고 야간에 코를 통해 산소를 공급하여 적응할 경우에만 이 장치로 호흡요법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교수의 경험에 의하면 환자의 순응도에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첫째날부터 야간 수면에 개선이 나타났으며 따라서 주간의 소견도 개선된다. 약 4주 후에는 야뇨증이 사라지고 주간의 졸음도 줄어들었다.

장기적으로는 심초음파 검사에서 나타나는 심실기능 파라미터가 개선됐고, 야간에 나타나는 심율동장애의 발생빈도도 낮아졌다.

호흡충동과 테스토스테론

현재 독일에서는 16개 병원에서 이 요법을 사용하고 있다. 「AutoSET CS」가격은 약 1000만원정도.
심기능저하와 주기적 호흡장애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Teschler교수의 설명에 의하면 폐에서 나타나는 충혈이 이른바 J-수용기라 불리는 압(壓)수용기의 활성화에 영향을 미치고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결과 호흡충동에 대한 감수성이 증강된다는 것이다. 우선 환기 항진이 발생하고 동맥내의 CO2분압(分壓)이 낮아진다.

심부전환자의 경우 순환이 느려지기 때문에 경동맥에 있는 센서가 이를 인식하는 속도가 크게 느려져 호흡은 급격하게 억제된다.

그 결과, CO2분압이 상승하는데, 이 상승을 인식하는 속도 역시 크게 느려지기 때문에 호흡중추에서는 끊임없이 큰 변동이 반복되는 것이다.

수면시 무호흡증후군처럼 호흡정지상태를 끊임없이 반복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기능저하를 일으킨 심장은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는 것이다.

호흡충동은 유전적 영향 및 호르몬에 의한 영향도 받고 있다. 예를들면 테스토스테론은 호흡억제계의 감수성을 증강시켜, 호흡장애를 쉽게 일으킨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체인스톡스호흡을 일으키는 환자의 대부분이 남성이라는 사실을 설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