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백내장 수술 후 적정시력을 얻기위해 안경을 쓸 필요가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Calhoun Vision社(캘리포니아주 파사디나)가 개발한 감광성 실리콘렌즈(Light Adjustable Lens;LALTM)는 수술한지 수주가 지나 비침습적으로 저출력 광원으로 조절하면 삽입한 후 나타나는 굴절 오차를 없애 줄 수 있다.

얼마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미국 백내장·굴절외과학회에서는 이 기술과 관련한 예비적 소견이 발표됐다.

저출력 광원으로 굴절력 조절
조사 영역 교체해 굴절 증감
LASIK 대체법으로 기대 높아

현재 백내장 수술 후 창상 치유를 예측할 수 없으며, 수술 전에 눈의 측정오차, 난시 등의 각막질환때문에 굴절오차를 일으킨다.

LALTM의 공동개발자이자 UCSF(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안과학 교수인 Daniel Schwartz부장은 『이 기술이라면 렌즈를 삽입한 후에 창상이 치유되고 눈이 안정된 후에 굴절력을 조절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시술은 비교적 간단하며, 표준적인 수술법으로 LALTM을 삽입할 수 있다. 환자는 2~4주 후에 눈이 안정되면 다시 내원하여 렌즈를 조절한다. 온도와 강도가 낮은 광선을 렌즈에 조사(照射)하여 환자에 적합한 렌즈의 굴절력을 정확히 조절할 수 있다. 렌즈의 재질은 감광성이고, 빛을 조사시간과 강도로 필요한 굴절력을 설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in vivo의 조절은 빛과 렌즈 전체를 차지하는 감광성재료(macromers)와의 상호작용에 기초하고 있다. 삽입한 렌즈의 굴절력이 부족할 때에는 렌즈 중앙에 광선을 조사한다.

이렇게 하면 조사영역의 감광성 재료가 결합하여 폴리머를 형성한다. 조사영역 외에 반응하지 않는 감광성재료는 렌즈 전체에서 농도가 균일해지도록 중앙을 향해 이동한다. 이 재료의 물리적 이동에 의해 조사영역이 넓어지고 렌즈의 굴절력은 증가하게 된다.

렌즈 전체를 빛으로 처리하고 나머지 모든 감광성재료에 빛을 조사함으로써 렌즈를 최적의 굴절력으로 고정시킨다.

반대로 굴절력을 줄이기위해서는 렌즈 주변부를 처리하여 반응하지 않는 감광성재료를 주변부위로 이동시킨다. 난시를 치료하는데도 광선을 적절한 방향으로 조사하면 마찬가지로 가능하다.

한편 유타대학 안과학 Nick Mamalis교수는 LDLTM의 동물실험에 대해 발표했다. 토끼를 이용한 연구에서는 1)염증 등의 부작용이 없다 2)조사 후 굴절력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 3)광학특성이 높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교수팀은 『이 기술은 백내장 수술 후에 발생하는 시력장애의 교정 이외에도 응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Schwartz부장은 『이 렌즈는 시력이 상당히 떨어진 사람에 실시하는 LASIK을 대체하는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하고 『중도 근시에 대한 LASIK에서는 눈부심 등을 예측할 수 없는 등 합병증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LALTM은 또 원시치료에도 효과적이다.

원시는 LASIK으로는 적절히 치료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삽입형이고 술후에 렌즈의 굴절력을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원시의 교정범위가 넓어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LASIK보다도 결과를 예측하기 쉬울 가능성이 있다.

LALTM에 대한 최초의 임상시험은 조만간 개최될 예정이며 미국의 임상시험은 미식품의약국(FDA)의 승인 후에 시작된다. 유럽에서는 2003년 후반, 미국에서는 2006년에 시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