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미재향군인병원 연구팀은 심전도, 환자병력, 3가지 심장마커의 point of care(의료현자에서의 임상검사) 혈액검사를 조합시켜 응급치료실에서 급성 심근경색(AMI)을 진단하는 프로토콜을 개발했다.

심전도, 병력, 3개 심장마커 검사 조합시켜

AMI를 제거하는데는 기존 방법으로는 6~24시간이 필요하지만 이 방법으로는 90분내에 실시할 수 있어 불필요한 응급입원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대표연구자인 UCSD(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내과 Alan S. Maisel교수는 AMI의 징후를 가진 응급환자 1,285명에 대해 이 방법을 9개월간 실시하자 40%의 환자가 응급입원에서 제외됐다고 보고했다.

그는 『환자의 신속한 분류를 통해 지금까지는 응급입원해야 하는 수백명이 귀가 또는 비응급 병동에 입원했다. 전체적으로는 입원이 20% 감소했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재향군인병원 관상동맥질환 치료부장이기도 한 Maisel교수는 새로운 혈액검사와 관련한 일련의 신속한 처치인 「응급경로(critical pathway)」를 개발하고 미식품의약청(FDA)이 이를 승인했다.

이 검사기기는 Triage Cardiac System이라는 상품명으로 제조원은 Biosite Diagnostics社. 이 검사를 심전도 및 환자의 병력과 조합시키면 AMI를 정확히 제거할 수 있다.

Triage Cardiac System은 15분의 검사를 3~4회 반복함으로써 AMI가 발생했을 때 혈중에 방출되는 크레아티닌키나제(CK)-MB, 미오글로빈, 트로포닌 I이라는 3개의 심장 마커를 신속하게 정량적으로 스크리닝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일회용 Triage Panel과 결과를 보여주는 일반전화 크기의 휴대용 Triage Meter 2개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미리 계측한 전혈 또는 혈장을 Triage Cardiac Panel위에 놓고 Triage Meter에 삽입하면 3개의 심장마커의 농도가 동시에 측정되고 전자 디스플레이에 수치가 나타난다.

이 메터는 결과의 인쇄, 환자기록를 기억하게 하고 분석정보를 다운로드하기위한 데이터 보드를 갖고 있다.

대부분의 응급치료실은 심전도와 함께 혈액검사를 이용하는데 이들 검사는 3종의 마커 검사에 비해 보다 많은 혈액과 보다 긴 처리시간이 필요한데다 결과도 결정적이지 않다.

Maisel교수는 『대부분의 병원은 하나의 마커밖에 이용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결과가 나오는 것은 2시간 후다. 현재 심장질환이 고위험과 저위험 환자 양쪽을 신속하게 분류하는데는 3종의 마커인 point of care검사를 90분간 3~4회 실시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말했다.

치험에서 흉통을 호소하여 응급치료실에 운반된 환자 중 실제로 AMI인 경우는 10~15%에 불과하다. 흉통 외 다른 원인은 소화관, 늑골, 신장, 폐 등에서 유래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AMI를 제거하는 신속하고 정확한 방법이 있다면 환자는 종종 의료시스템에 많은 부담을 갖게 되고 불필요한 검사 때문에 입원하게 된다.

AMI검사기술의 개발에 이어 Biosite Diagnostic사는 울혈성 심부전(CHF)환자에서 증가하는 단백질 마커인 B형 나트륨 이뇨펩티드(BNP)를 측정하는 혈액검사를 개발했다.

Triage BNP system은 Triage BNP Test Panel 및 Triage Meter로 구성되며 임상적으로 82.4%의 감도 및 95.6%의 특이도를 보여준는 것으로 확인됐다.

The Triage Meter Plus는 이들 2개의 시스템을 조합시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