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함부르크갑상선 수술을 두려워하여 거부하다 갑상선종이 거대화한 나머지 심장이 대상부전에 빠진 다음에야 수술하게 된 48세 여성.

이 증례에 대해 함부르크종합병원(함부르크) Andrea Larena-Avellaneda씨가 Zentralblatt fur Chirurgie (126:627-629,2001)에 보고했다.

이 환자가 이 병원을 찾았을 당시 거대한 갑상선종은 이 병원의 외과 의료진을 경악시켰다. 이 환자의 갑상선은 30×25cm크기까지 커진 상태였으며 무려 20년간 앓고 있었다. 환자는 수술이 무서워 지금까지 거부해 왔던 것이다.

그러나 심근증, 율동장애, 고혈압증 등으로 이미 많은 병을 앓고 있는 이 환자의 심장이 갑상선 기능항진으로 대상부전에 빠져버렸다.

수술을 담당한 의사는 『삽관이 상당히 힘들었지만 어렵지는 않았다』고 말한다. 수술은 3시간 반 이상 걸렸지만 반회신경을 손상시키지 않고 5kg을 넘는 갑상선조직을 절제해 내는데 성공했다.

조직학적 검사 결과는 결절성 교질성갑상선종으로 악성을 보이는 징후는 없었다.

술창은 합병증을 발생하지 않고 치유돼 이 환자에는 술후 6일째에 퇴원할 수 있었다.

6주 후 재진에서 환자의 상태는 양호했으며 치록신과 요오드화물의 보충요법이 실시됐으나 갑상선기능은 정상이었고 술후에 한번 정도 낮아졌던 칼슘농도도 정상화됐다. 이 환자에 대해서는 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2번째 수술을 받았으며 남아있는 큰 피판을 절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