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로테르담 소량 내지는 중등량의 알코올섭취가 관상동맥성 심질환이나 뇌졸중 위험을 낮추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에라스무스의료센터 역학·생물통계학부 Annemieke Ruitenberg씨는 『혈관계질환은 인식장애나 치매와 관련하기 때문에 알코올섭취는 치매 위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같다』고 추측.

이 사실을 확인하기위해 55세 이상의 인구 모집단을 대상으로 실시된 전향적 연구인 로테르담연구의 참가자에 대해 알코올섭취와 치매위험의 관련성을 검토하여 Lancet(359:281-286)에 보고했다.

Ruitenberg씨는 초회 조사시점(1990~93년)에서 치매가 아니라 알코올 섭취에 관한 데이터가 얻어진 전체 피험자 5,395명을 대상으로 2회(93~94년, 97~99년)에 걸쳐 추적조사를 실시했다.

연령, 성, 수축기혈압, 학력, 흡연력, BMI(body mass index)에 의한 보정 후에 정기적으로 알코올을 섭취하는 군과 그렇지 않은 군으로 치매발병 위험을 비교했다.

평균 추적기간은 6.0년으로 이 기간 중에 피험자 전체에서는 197명이 치매(알츠하이머병 146명, 뇌혈관성 치매 29명, 기타 치매 22명)를 일으켰다.

평균음주량은 하루 0.29잔으로 같은 1~3잔(알코올환산 10~30mg)의 소량~중등량 섭취군에서는 치매 발병률은 치매 타입에 상관없이 유의하게 낮아지고 있었다.

알코올의 종류에 의한 발병 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