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네티컷주 패밍턴 인터넷상에서 도박에 빠진 사람은 기존의 슬롯머신 등에서 나타나는 도박 의존증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네티컷대학 보건과학센터 심리학자 George Ladd박사에 의하면 이 대학의 클리닉을 수진한 도박 의존증환자 389명에 대해 그 도박 행동을 조사한 결과, 박사팀의 기준으로 문제도박의 비율은 약 11%, 또 병적 도박은 15% 이상이었다.

카지노 슬롯머신보다 더 위험

특히 도박의존증이 더 심각한 환자 가운데 특징적인 것은 인터넷 도박이었다.

수적으로 복권(89%), 슬롯머신(82%), 즉석복권(79%) 등이며 그 다음이 트럼프, 스포츠도박, 빙고, 동물도박 순이었다.

인터넷 도박이라고 답한 사람은 8%(31명)밖에 안됐지만 이 중 14명은 1주에 1회 이상은 인터넷으로 도박을 즐겼다.

문제 도박 또는 병적 도박으로 판정된 사람의 비율은 인터넷 도박을 하는 군에서는 74%로 높고 인터넷 도박을 한 적이 없는 군에서는 22%였다.

또 예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인터넷 도박을 하는 사람의 교육수준과 소득수준은 낮은 경향이 나타났다.

이것은 인터넷 이용자가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이고 고소득자층이라는 일반적인 견해와는 다른 점이다.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어떻게 인터넷 도박을 하는지에 대해 박사는 『인터넷을 쉽게 접하게 됨에 따라 익명으로 혼자서도 참가할 수 있어 인터넷 도박이 선호되고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한다.

인터넷 도박은 향후 계속적으로 증가가 예상돼 문제가 더욱 심각한 상태다.

이 연구는 미국립정신보건연구소(NIMH)의 지원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