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임신기간을 다 채웠으나 작게 태어난 아기(SGA)라도 생후 24주간 모유만을 먹이면 분유나 이유식으로 기른 SGA아보다 IQ(지능지수)가 평균 11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립소아보건·인간성장연구소(NICHD)와 노르웨이과학기술대학의 연구팀이 실시한 이번 연구결과는 Acta Paediatrica(91:267-274)에 실려있다.

이 연구는 임신기간을 다 채우고 정상체중으로 태어난 아기를 생후 24주간 모유를 먹이면 모유를 중단한 경우나 분유나 이유식 등의 보조식품을 같이 먹인 경우에 비해 5세 당시의 IQ테스트의 성적이 3점 높았다는 과거의 보고와 모유의 우수한 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일치했다.

또 이번 연구는 모유 외에 분유나 시리얼을 보완하면 작게 태어났어도 좀더 빨리 평균 크기로 성장한다는 일반개념을 증명하는 결과였다.

미국에서는 임신기간을 다 채우고 태어난 유아의 10%는 SGA아이거나 체중이 2.7kg이하다.

NICHD의 Duane Alexander소장은 『이 연구에서 생후 24주간은 모유만으로 기르는 것이 작게 태어나거나 평균 크기로 태어나도 인지발달면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증명할 수 있었다. 또 모유는 소아의 성장을 방해하는 경우가 없다는 견해가 얻어진데 대해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의 대표저자인 Malla Rao씨는 임신기간을 다 채우고 태어난 SGA아 220명과 표준 아기(임신기간을 다 채우고 체중도 정상적인 아기) 299명을 검토했다.

그는 이 연구를 노르웨이와 스웨덴에서 실시했는데 그 이유는 양 국가의 모유수유는 미국에 비해 모유수유기간이 길기 때문이다. 미국의 제3차 국민보건영양조사에 의하면 모유를 먹는 유아는 4개월째에 21%, 24주간째에는 16%로 낮아지고 있었다.

유아는 출생 당시, 6주째, 3개월째, 24주째, 9개월째, 13개월째 총 6회 평가됐다.

매회 분유, 우유, 시리얼 또는 기타 이유식의 실시 여부 그리고 몇 개월간 먹였는지를 산모에게 질문했다.

Rao씨는 Bayley유아발달척도를 이용하여 13개월째의 유아 성장을 평가했다.

이 척도는 소아의 운동기능, 정신기능의 발달을 평가한다. 5세가 되면 웩슬러취학전 아동용 지능평가척도(노르웨이판)를 이용하여 지능을 검사했다.

이 테스트는 아동의 지능을 측정하고 언어적 과제와 비언어적 과제를 얼마만큼 소화시키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SGA아, AGA아 모두 24주령된 유아의 성장을 영양보조식품이 촉진시킨다는 증거는 얻어지지 않았다.
한편 5세된 아동에서는 생후 24주간 모유를 먹인 SGA아는 12주간밖에 먹이지 않은 SGA아에 비해 여러 테스트에서 약 11점 높은 결과가 얻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모유수유가 SGA아의 성장을 막는 경우는 없다』면서 『소아의 인지능력을 높이기위해서는 출생한지 24주 동안은 되도록 모유수유해야 한다』고 결론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