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비스바덴- 종양마커를 이용한 새로운 요검사가 방광암의 조기진단에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져 화학공장이나 주요소 종업원 등의 고위험군에 권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이 지견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새 검사법 정밀도 기존의 2배

방광암은 상당히 진행한 후 증상이 발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발견할 수 있는 정밀도 높은 검사는 매우 유용하다.

기존에 실시돼 왔던 비침습적인 표준적 검사는 요세포진이지만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한 정보센터에서는 간단히 사용할 수 있고 정밀도는 요세포진의 2배라는 새로운 검사법에 대해 적극 전달하고 있다.

그것은 요중 종양마커 NMP22(종양관련 핵 매트릭스단백)를 검출하는 것인데 방광 종양의 발견 및 치료의 관리에 적합하다. 유일한 단점은 의료보험의 혜택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드레스덴대학병원 비뇨기과 Manfred P. Wirth교수는 『이러한 단점에는 충분한 근거가 있다』며 새 검사법에 대한 견해를 본지에 기고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제공되는 새로운 요검사법(NMP22, BTA trak, BTA stat)은 모두 확실한 평가가 확립돼 있지 않고 독일 구내에서도 권장되고 있지 않았다고 한다.

이러한 검사는 감도는 그럭저럭하지만 특이도가 낮고 예를들면 요로감염이나 요로에서의 카테터 조작, 결석에 의해 위양성이 될 확률이 높다.

교수는 이것은 NMP22에도 해당된다고 지적. 『이 검사의 감도는 약 50~60%이고 특이도 역시 이 수준』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이 검사는 기대할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며 현재로서 일반적으로 권장할 수는 없다고 한다. 예를들어 음성소견이 얻어져도 확실하다고는 할 수 없기 때문에 고위험군에 대한 검사로서도 NMP22검출시험은 적절하지 않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