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버지니아주 뉴포토뉴즈-멜라노마 등의 피부암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햇빛에 과다 노출을 삼가야 하지만 의사는 이러한 경고를 재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William Grant박사는, 강력한 통계학적 수법을 이용해 『반대로 태양광이 부족하면 다른 암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Cancer(94:1867-1875)에 발표했다.

방광암, 유방암 등의 사망률 2배에

Grant박사는 1970~94년에 중파장 자외선(UVB)의 방사능 노출량에 근거하여 미국내 500개 지역에서 나타난 암 사망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백인에서는 태양광 방사능 노출량이 많은 남부지역에 비해 북부에서는 방광암, 유방암, 대장암, 자궁암, 난소암, 식도암, 직장암 및 위암에 의한 사망률이 거의 2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분석 결과, 미국내 각 주에 나타난 암 발생률은 기존의 요인으로 보정했어도 거주자가 방사능에 노출되는 UVB양과 반비례 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치에서 볼 때 약 12가지 다른 형태 암에 대한 2002년의 예상 발병례 128만 5,000명 중 약 8만 5,000명, 그리고 예상 사망례 55만 5,000명 중 3만명은 미국내 일부 지역에서의 UVB 방사능 노출량이 적어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만 4,000명의 유방암 환자 중 3만 5,000명, 49만명의 유방암 사망자 중 7,000명은 UVB방사능 노출량의 부족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었다.

박사는 『반면 같은 양의 UVB에 의한 멜라노마때문에 사망한 사람의 증가는 3,000명』이라고 말했다.

피부암 증례를 늘리지 않고 UVB 방사능 노출량을 증가시키는 방법이 있는지에 대해 박사는 『UVB는 암 위험을 줄여주는 25-하이드록시 비타민 D3의 생산을 촉진시켜 보호작용을 한다는 점에서 볼 때 비타민 D3가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비타민 D3가 태양광의 방사능 노출과 같은 효과를 가져올지, 그리고 항암작용을 얻으려면 어느정도의 양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현재 알려져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