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최근 뉴욕에서 개최된 美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AAAAI)의 「최신정보」섹션에 서 6주간 6회 주사만으로 화분증 환자 알레르기증상을 효과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방법이 발표됐다.

존스홉킨스대학(메릴랜드주 볼티모어) Pater Creticos교수팀은 심한 돼지풀(hogweed)알레르기의 특이적 면역요법(experimentai immunotherapy)이 콧물,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을 동반하는 누목(淚目) 등의 알레르기증상을 대폭 줄여준다고 밝혔다. 교수팀에 의하면 이 새로운 치료법은 항히스타민제나 교감신경자극제 등의 약제가 거의 불필요하며 기존의 알레르겐 엑기스 주사에 비해 안전성이 상당히 높다고 한다.

6주간 6회 주사로 증상 크게 줄여

증상, 약제량 모두 줄어

이번 새 주사제는 Dynavax Technologies社(캘리포니아주 버클리)가 제조한 것으로 AIC(Amb a 1-ISS복합)라고 부른다. 면역촉진분자, 즉 올리고누클레오티드(oligonucleotides)를 알레르기반응의 원인이 되는 주요 돼지풀프로사이클린(Amb 1a)에 첨가하여 생성시킨다.

예비적인 결과 플라세보환자에 비해 화분증증상이 줄어들고 돼지풀 계절에 항알레르기제의 사용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치험책임자인 Creticos교수는 『이번 치험은 알레르기질환의 치료법에서 커다란 발견』이라고 평가했다.

교수는 AAAAI에서 증세가 심한 만성 돼지풀알레르기를 가진 성인 25명에 대한 이 약의 성적을 설명했다.

돼지풀 알레르기에 대한 특이적 면역요법에서는 대개 6개월 동안 주사 항원량을 점차 늘려가는 기간이 필요하다. 게다가 3~5년간 지속적으로 투여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치험은 돼지풀알레르기환자의 확실한 임상적 응답을 불과 6주 동안 6회 처방만으로 유발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에 의하면 특이적 면역요법에서는 중도의 알레르기 반응을 발현할 위험이 있지만, 이 신약은 내약성이 양호했으며 중도의 알레르기반응을 야기하는 경우도 없었다고 한다.

알레르기 이외에도 효과적

Crecticos교수는 『AIC를 이용한 특이적 면역요법은 알레르기환자의 QOL을 개선시키며 동시에 증상은 물론 다른 약물요법의 필요성도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제II상시험에서는 돼지풀 꽃가루에 대한 피부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돼지풀 알레르기 성인을 대상으로 AIC주사를 6회 실시했다.

주사 전후에 돼지풀 꽃가루 흡입에 대한 반응을 측정하고 돼지풀이 많이 발생하는 계절에 항체 측정과 T세포검사를 포함한 면역반응, 그리고 임상적 징후를 검사했다.

교수에 의하면 이번 치험결과에서는 특이적 면역요법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돼지풀 알레르기 이외에도 천식, 위장장애, 류마티스성 관절염 등 각종 염증에도 유익하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한다. 다음 돼지풀 시즌에는 추가적 시험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