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컬럼비아 장로교의료센터(뉴욕) 로봇공학 심장외과 Michael Argenziano부장은 daVinciTM Surgical System를 이용한 심방중격결손(atrial septal defect, ASD) 수복에 성공했다.
첫번째 환자는 두 아이를 둔 여성(33세)으로 흉부를 절개하지 않고 수술이 시행됐다.

절개대신 3개 구멍뚫어

기존의 심장수술에서는 약 20~25cm의 흉부를 절개해야 했지만, 로봇 보조하의 수술에서는 늑간에 연필굵기 정도의 구멍을 3개 뚫는 것이 전부다. 수술의사는 초소형 카메라가 탑재된 내시경과 2개의 로봇팔을 이 구멍을 통해 심장으로 삽입시킨다.

이 수술에는 미국 최초의 로봇 보조하 ASD 수복시험의 수석연구원을 맡는 Argenziano 부장 외에 컬럼비아 장로교 심혈관연구소 Mehmet Oz소장, 컬럼비아 장로교 의료센터 심장 흉부외과 Craig Smith박사팀이 참가했다.


수술에 사용한 daVinci Surgical System은 여러 다른 치험을 통해 미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았다.

이 시스템은 외과의가 조작하는 제어탁자, 환자측 카트, 고성능 화상 시스템, 수술용구로 구성되어 있다.

외과의는 제어탁자에 앉아 술야를 3차원(3D) 화면을 통해 보면서 수술을 한다. 외과의가 조작도를 잡으면 외과의의 눈과 손목의 움직임이 디지털신호가 되어 실시간으로 환자 체내의 로봇팔에게 전달된다.

연필굵기만한 로봇팔에 펜치와 같은 손가락이 장착돼 있어 외과의의 팔과 손목의 움직임이 그대로 전해지도록 설계되어 있다.

수술자는 초소형 카메라가 탑재된 내시경과 2개의 로봇팔을 심장을 향해 삽입한다. 로봇 손목의 가동범위는 인간의 손목보다 크며, 인간의 손목만큼 떨리지 않기 때문에 어려운 정밀 수술이 가능하다.

내시경에 의한 시야는 육안으로 얻을 수 있는 시야보다 어떤 의미에서는 좋다. 즉 내시경을 회전시키면 360도 모두 볼 수 있으며 줌인·줌아웃이 가능하다. 게다가 고해상도, 완전 컬러, 3D의 확대 화면을 얻을 수 있다.

박사는 『실제로 양쪽 눈으로 보는 것 같은 입체 화상이다. 한편 시야가 고정되어 확대돼 있기 때문에 육안으로 보는 것보다 잘 보인다』고 말한다.

로봇 보조하 수술의 시도로는 ASD 수복방법 외에 내흉동맥(IMA) 채취나 승모판 수복방법 등이 있다. 컬럼비아 장로교 의료센터는 컬럼비아대학(뉴욕)의 관련병원으로 이 병원은 이들 모든 치험에 참가하고 있다.

퇴원 빠르지만 수술시간 길어

또한 이 병원에서 미국 최초의 전체 내시경하 관상동맥 우회로술이 예정돼 있다. Argenziano 부장은 『심방세포 치료를 위한 수술을 심박동 상태에서 하는 등 새로운 저침습수술이 daVinci에 의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Oz소장은 저침습심장 수술의 큰 장점으로 (1)퇴원하는 시기가 기존 수술보다 1일 혹은 2일 빠르다 (2)기존의 개심술보다 환자의 회복이 빠르다 (3)동통이 적다 (4)수술창의 반흔형성이 훨씬 적다-를 들고 있다.

단점도 있다. 『대개 저침습수술은 기존의 수술보다 시간이 걸린다. 게다가 매우 노련한 외과의사 조차도 기술적인 어려움이 뒤따른다. 환자 대부분은 저침습수술을 통해 혜택을 받지만 기존의 수술법이 적합한 환자도 있다』고 지적했다.

Argenziano부장은 『로봇공학은 우리의 임상에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추가시킬 때 피해갈 수 없는 단계』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