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미국정형외과의학회(AAOS, 일리노이주 로스몬트)소속 Stuart A. Hirsch박사는 흡연이 암이나 심질환의 유발원인으로 근골격계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Orthopaedics Surgeons(9:9-17, 2001)에 게재된 연구를 인용하여 「Orthopaedics Update 2001」에서 발표했다.

조직괴사, 四肢절단 우려도

四肢에서 가장 뚜렷

니코틴은 체내 여러 조직에 미치는 혈류를 감소시킨다. 그 영향은 사지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며 조직의 괴사를 야기하기 때문에 절단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또 흡연자에서는 손의 구축(ontracture)이나 신경장애의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판명됐다.

인용된 연구는 Carolinas의료센터(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빌) 정형외과 Scott E. Porter박사와 Edward N. Hanley, Jr. 박사의 공동저서로 흡연과 근골격계 질환의 관련성을 조사한 최근의 문헌을 요약한 것.

연구에서는 흡연이 골밀도, 추간판 상태, 대퇴골경부나 손목 골절이 일어날 상대위험·골절이나 창상의 치유기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여성에서 골량이 감소한 결과 요골, 대퇴골경부, 추체의 골절이 일어나는 원인은 흡연과 에스트로겐의 상호억제작용에 의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이 작용은 흡연자, 특히 항산화작용을 가진 비타민C, E의 섭취량이 낮은 환자에서는 혈중의 활성산소가 증가한다는 사실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흡연자에서는 호르몬보충요법의 효과가 유의하게 감소한다. 여러 연구에서 흡연이 원인이 되어 골아세포의 기능에 결함이 발생하여 결과적으로 골밀도가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성흡연자에서의 대퇴골경부골절 위험요인은 남성에도 해당된다고 한다.

요통이나 창상치유 늦어져

특히 만성적으로 기침을 하는 흡연자는 요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것은 추간판내의 압력이 증가하기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흡연과 요통의 생물학적 관계나 인과관계에 대해 이의을 주장하는 연구자는 많지만 흡연자가 요추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은 상황증거나 사례증거에 의해 지지되고 있다.

흡연에 의해 혈관이나 혈액에 변화가 발생하기 때문에 흡연자는 추간판질환에 걸리기 쉬워질 가능성이 있다. 하루의 흡연량이 10개비 증가할때마다 추간판탈출 위험은 20%증가한다. 흡연자에서 추간판 절제 후에 지속성 요통이 발생하는 것은 니코틴이 혈관에 영향을 미치기때문이다.

흡연에서 파생하는 혈관수축이나 중등도의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에 의해 모세혈관의 혈류나 사지의 말초관류가 감소하고 그 결과 창상의 치유가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치유단계에 있는 창상의 확장력을 결정하는 주요인인 콜라겐의 합성은 관류와 산화에 의존하고 있어 흡연에 의해 방해받게 된다.

골유합부전도 발생높아

체내의 연조직이나 맥관구조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흡연은 골절의 치유기전을 지연시킨다고 한다.

니코틴에 노출된 동물에서는 자가장골능 이식편을 이용하여 단일 레벨 요추고정술을 실시한 후에 골유합부전이 관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에서 족관절의 관절교정술 후에 골유합부전이 관찰될 확률은 흡연자가 비흡연자의 16배였다.

끝으로 Hirsch박사는 『흡연이 근골격계에 미치는 유해한 영향에 관해 일반인들의 지식이 부족하다고 AAOS는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흡연은 뼈, 근육, 건, 인대, 신경에 중대한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AAOS에서는 금연을 강력하게 권장하고 있다.

또 근골격에 어떤 증상을 보이는 모든 환자에서 흡연경험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얻도록 의사에게 권장하고 있다. 흡연자의 70%는 해마다 한번은 병원에 가기 때문에 그 기회를 잡아 의사는 환자에게 금연을 지도해야 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