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이비스】 웨스트미드소아병원 James Fairfax소아영양연구소 E. J. Ball씨는 칼로리 섭취량과 신체활동정도(physical activities level, PAL)가 체중에 미치는 영향을 호주 아동을 대상으로 검토한 결과, 남아에서는 주로 PAL에 따라 체중이 좌우되는데 반해 여아에서는 이러한 상관관계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74:524-528, 2001)에 발표했다.

권장량보다 훨씬 적어

소아 비만은 세계적으로 심각한 건강문제가 되고 있는데 그 배경으로 PAL의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또, 사춘기전(6~9세)의 체중관리가 청소년이나 성인의 비만을 예방하는 시기로서 중요하다.

여기서 Ball씨는 건강아 106명(평균연령 8세)의 신장, 체중, BMI(body mass index)와 체지방률을 수집하여 하루 총칼로리 소비량, 안정시의 대사와 PAL로 구성된 전체 측정치를 총에너지 소비량(total energy expenditure, TEE)으로 했다.

전체 아동의 TEE를 10일간 조사했더니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이 연령대 아동에게 추천하는 양보다 상당히 낮은 것으로 판명되었다(남아 13%저하, 여아 9%저하). 또한 예상대로 여아의 체지방률은 남아보다 높았으며, 남아의 지방을 제외한 체중은 여아보다 많았다.

여아에는 해당안돼

남아에서는 PAL이 체중, BMI, 지방체중, 체지방률에 유의하게 영향을 미쳤지만, 여아에서는 이러한 상관관계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성차에 대해 그는 『여아의 체중은 PAL보다 에너지 혹은 지방소비가 비만에 좀더 큰 영향을 가져오는 등의 인자에 의해 좌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과는 PAL의 저하가, 특히 남아의 비만 증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Ball씨는 적절한 예방법으로 학교에서 운동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