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주 데이비스】 체중을 크게 감량한 후에 그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비만을 약물로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체내의 지방세포에서 방출되는 호르몬으로 식욕, 섭취, 그 외에 체중관리에 관계하는 기능을 조절하는 신호를 중추신경계에 보내는 렙틴을 투여하는 방법이 주목되고 있다.

매스트리히트대학(네덜란드) 인간생태학 M. S. Westerterp Plantenga박사팀은 중등도의 감량 다이어트중인 식욕과 에너지소비에 대한 렙티의 작용을 검토한 시험결과를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74:426-434, 2001)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렙틴단백을 매우 투여받은 군에서는 주관적인 식욕의 변화가 나타났지만 칼로리 섭취량과 체중의 감소에 관해서는 플라세보군과 같았다.

렙틴주사제 주1회 투여

평균연령 45세, 평균 BMI(body mass index) 34.2인 건강한 비만남성 30명을 2개군으로 나누고 치료군(15명)에 면역응답을 줄이기위해 화학적으로 수식한 렙틴주사제를 주1회, 플라세보군(15명)에는 불활성액을 주1회 주사하는 시험을 12주간 실시했다.

양쪽군 모두 1일 2,100kcal로 억제한 식사를 하도록 지시했다. 식욕, 칼로리 섭취량, 에너지소비량, BMI 및 혈청중 렙틴수치를 매일 정기적으로 측정했다.

그 결과 식욕과 공복감이 치료군에서 감소한데 반해 플라세보군에서는 첫날째부터 증가했다. 렙틴을 투여받은 피험자는 전체 시험기간동안 식욕이 유의하게 떨어져 먹을 수 있다고 생각되는 양이 감소하고 만복감이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치료군의 식욕저하는 아침식사 전의 공복시에 기록했지만 아침식사 또는 저녁식사 모두 실제 섭취량은 감소하지 않았다.

12주간의 시험종료시에는 치료군에서 평균 4.3kg플라세보군에서 6.4kg체중이 감소하고 양쪽군 사이에 유의차는 없었다. 치료군에서 혈청 렙틴수치가 투여의 영향을 받아 중등도 상승했다. 플라세보군에서는 혈청 렙틴수치가 유의하게 저하했지만 이것은 체중감소에 대한 정상적인 응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