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버밍검대학 의학 및 분자유전학 Carmel McConville 박사팀은 유아에서 가장 자주 나타나는 암 가운데 하나인 신경아세포종 중에서도 침습성이 매우 높고 엄격한 치료를 필요로 하는 새로운 형태를 분류하는데 성공했다고 British Journal of Cancer(85:531-537)에 발표했다.

이번 결과로 조만간 신경아세포종 치료는 각 환자의 요구에 맞게 실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유전자 변화와 침습성에 관련

이 연구에 의해 신경아세포종을 일으키는 유전자 결함의 유무를 검사하여 이러한 형태의 환아에게는 가능한 효과적인 치료를 실시하는 한편, 보다 증세가 가벼운 환아에게는 과잉진료를 줄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McConville박사팀은 새로운 형태의 발견이 원인 유전자를 표적으로 하는 완전히 새로운 치료법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경아세포종은 미성숙한 신경조직의 암이다. 신장과 근접하는 부신(副腎)에 가장 자주 발생하며 소아 암 사망의 13%를 차지한다.

박사팀은 새롭게 분류된 침습성 높은 형태가 암에서 차지할 비율은 3분의 1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사는 『신경아세포종 치료를 성공시키는 열쇠는 치료에 반응하는 확률을 산출하여 이와 함께 약물요법이나 방사선요법을 조정하는 것이다. 침습성이 매우 높은 종양을 형태별로 분류할 수 있게 됨으로써 많은 환아를 구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원래부터 MYCN 유전자 증폭형의 신경아세포종이라는 전체 증례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침습성 높은 형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다.

그러나, 박사팀이 나머지의 4분의 3을 조사한 결과, 그 생존율에 큰 격차가 나타나 그 속에 침습성 높은 형태와 낮은 형태의 신경아세포종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박사팀은 환아 28례의 신경조직암 세포 속의 염색체를 분석하여 공통되는 특정 유전자의 변화가 없는지 여부를 검토했다. 그리고 그 변화와 종양의 침습성 정도 및 치료에 대한 반응의 관련성도 조사했다.

3가지 질환서 개별 치료를

그 결과, 종양의 36%에서 염색체의 1편(제11 염색체)이 결핍돼 있었으며, 또 많은 종양이 다른 유전자의 변화도 겸비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형태의 종양은 MYCN 증폭형의 암과는 분명히 달랐으며 침습성은 한층 더 높았다.

McConville박사팀은 신경아세포종에는 MYCN 증폭형, 새롭게 발견된 제11 염색체가 결핍된 형, 사망률이 아주 낮은 형 등 3개 종류가 있다고 결론 내렸다.

또, 이 3개의 신경아세포종은 생존율에서 크게 차이가 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2년 생존율은 MYCN암의 경우 34%, 제11 염색체의 결핍형에서는 30%이지만 다른 형에서는 100%였다.

British Journal of Cancer를 발행하는 Gordon McVie회장은 『McConville박사팀의 연구를 통해 신경아세포종을 뭉뚱그려 취급하지 않고 여러가지 다른 질환으로서 치료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환아의 종양형에 맞은 치료를 실시하는 한편, 효과보다 해로울 경우가 있어 환아에는 치료를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결론적으로 가장 위험성이 높은 형의 치유율이, 침습성이 낮은 형과 비슷한 비율이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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