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미질병통제센터(CDC)와 미국흉부학회(ATS)가 잠복성 결핵감염 치료에 관한 새 가이드라인을 작성했다.

단기병용요법 주의점 명기

이번 새 가이드라인은 올해 1~7월에 리팜피신(RIF)과 피라디나미드(PZA)의 2개월간 병용투여에 동반하는 간장애가 CDC에 보고된 것을 포함시킨 것이다.

새 가이드라인의 계기가 된 환자는 여성 9례, 남성 12례의 총 21례(28~73세, 평균연령 44세)이고 통상의 이소니아지드(INH)에 의한 9개월 요법이 아니라 2개월의 RIF-PZA병용치료를 받고 있었다. 환자는 임상적으로도 검사수치상으로도 간염으로 진단됐다.

이 중 16례는 입원?가료를 통해 회복했지만, 5례는 간부전으로 사망했다. 사망레는 모두 치료 2개월만에 간부전으로 모두 사망했다. 사망례는 모두 치료 2개월째에 간부전을 발병했다. 이들 사망례나 다른 간장애례의 보고를 받고 CDC는 결핵?간질환의 전문의에게 의견을 듣고 사례분석을 실시하고 병용요법에 대한 현행 가이드라인을 개선시킨다고 발표했다.

CDC와 ATS가 책정한 새 가이드라인에는 간장애와 간부전의 위험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RIF-PZA에 의한 잠복성결핵감염의 치료에 관해 다음과 같은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1)2개월간의 병용요법은 신중하게 실시해야 하며 특히 간질환 환자나 간장애로 이어질 수 있는 다른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는 주의해야 한다. 알코올의존증환자에도 예를들어 결핵치료기간 중에 알코올을 중단했다고 해도 신중한 대응을 필요로 한다. 또 INH를 투여할 때는 사전에 간질환에 대해 문진을 해야 한다.

2)HIV감염자는 엄밀한 환자관리가 가능하며 치료중단의 우려가 없다면 INH에 의한 9개월 치료가 바람직하다. 다만 단기의 병용요법으로, HIV비감염자보다도 감염자가 간염을 발병시키기 쉽다는 실험데이터는 현재로는 얻어지지 않고 있다.

3)2주간 이내의 RIF-PZA투여는 1회 20mg/kg/일부터 최대 2g/일까지로 한다. 이것은 치료기간중의 임상적 판단을 쉽게하기 때문이다. 진찰시마다 환자에 복통, 구토, 황달 등의 간염증상이 발현하고 있지 않을까를 확인하고 만일 나타났다면 복용중지를 권장한다.

4)치료전과 치료시작 2, 4, 6주간째에 RIF-PZA복용환자의 혈청 아미노 트랜드페레이스(AT) 및 혈청빌리루빈을 측정하고 무증후성환자에서 AT가 정상치의 5배를 넘거나 또는 환자가 간염증상을 보이고 혈청빌리루빈이 정상치를 넘었을 경우는 치료를 중지한다.
CDC는 INH복용환자에 대해서도 간장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감시해야 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