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미네소타주 로체스터】 메이요클리닉(미네소타주 로체스터) 비뇨기과 Michael Blute박사팀은 전립선암으로 인해 전립선 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재발위험에 관한 대규모 조사를 통해 단일하고 중요한 예측인자로 전립선 특이항원(PSA)배가시간(PSA치가 2배가 될 때까지의 시간)이 효과적이라고 Mayo Clinic Proceedings(76:576-581)에 발표했다.

배가시간 짧으면 재발위험 높아

Blute박사팀은 메이요클리닉에서 1989~93년에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받은 환자 2,809례의 기록을 조사했다. 예상대로 환자의 약 3분의 1은 술후에도 PSA가 상승해 있었다. 그래서 박사는 전립선암의 예측인자로서 PSA배가시간에 착안했다.

조사에서는 PSA치 상승속도가 빠른 환자, 즉 6개월 이내에 2배로 증가한(PSA배가시간이 6개월) 환자에서는 62%가 재발했다.

한편 계산상의 PSA배가시간이 10년 이상인 환자에서는 13%밖에 재발하지 않은데다 87%가 5년 이상 재발을 보이지 않았다.

이번 조사대상이 된 환자의 대부분은 PSA배가시간을 연장시켰기 때문에 이들 중에서 고위험군을 특정하는 것은 환자나 의사 모두에게 중요하다.

Blute박사는 『수술 후에도 계속 PSA가 검출돼도 반드시 전립선암이 급속하게 진행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따라서 환자는 PSA가 검출된 것만으로는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PSA배가시간이 6개월 이하인 환자에게 치료를 진행시키는 것은 환자에게 마이너스는 되지 않는다. 즉 PSA배가시간은 적극적인 치료를 결정하기 위한 지표가 된다. 또 배가시간이 긴 환자에서는 경과를 관찰하거나 침습성이 낮은 치험에 참가할 수 있다.

Blute박사는 『이번 결과에서 술후 치료방침의 결정에 관해 의사나 환자 모두에 도움이 되는 지침을 얻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전립선암은 미국남성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으로, 70세가 될 때까지 남성의 4명 중 1명이 발병하며 매년 3만 8,000명이 사망하고 있다.

전립선을 절제하는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에 의해 대부분의 환자는 치유된다. 암이 없음을 보여주는 가장 좋은 지표는 술후에 PSA가 검출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환자의 약 3분의 1은 술후에도 PSA가 상승한다.

치료 실시 여부의 판정

Blute박사는 『이러한 환자에 대해서는 결정적인 치료선택지가 없기 때문에 술후 PSA상승은 가장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에 대해서는 방사선요법이나 호르몬요법이 실시되는데 모두 부작용이 강하고 QOL은 저하한다.

방사선요법은 오심, 탈모, 기력저하를 초래하고 호르몬요법에서는 근력저하나 성욕감퇴가 발생할뿐만 아니라 골다공증 위험도 높아진다.

박사는 『이번 연구는 PSA치의 의의를 좀더 깊이 찾으려고 한 것이다. 특히 우리는 술후에도 적극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구별하기위한 지표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번 조사는 수술받은 환자에게 암이 재발할 때까지를 추적한 조사로서는 가장 큰 규모의 연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