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네티컷주 웨스트헤븐】 미국에서는 고지혈증치료를 받아야 할 환자의 65%가 전혀 치료를 받고 있지 않으며 고지혈증의 치료가 불충분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Bayer社와 Glaxo SmithKline社 후원으로 열린 회의에서 콜레스테롤 저하제의 투여량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스크리닝·치료의 개선 필요

이번 회의의 부의장이자 로체스터대학 지역예방의학과 Thomas Pearson교수에 의하면, 고지혈증은 관상동맥성 심질환(CHD)의 주요 위험인자라고 한다.

미국에서는 5명 중 1명이 CHD로 사망하며, 남녀 모두 단독으로 최대 사망 원인이다. 이 질환으로 인하 발생하는 직접·간접 비용은 올해 1,000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전미 콜레스테롤 교육프로그램(NCEP)·성인치료연구반(ATPIII)이 발표한 고지혈증의 발견, 평가, 치료 가이드라인의 개정을 위해 개최되었다.

심장병 전문의나 의학단체는 대개 NCEP 가이드라인을 표준으로 인정하고 있다. 1985년에 미국립심폐혈액연구소(NHLBI)가 발족시킨 NCEP는 88년, 제1차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그 후 가이드라인은 새로운 지견에 근거하여 93년에 개정되었다.

회의에서는 다수의 데이터가 검토됐는데, 다음의 데이터를 기초로 고지혈증의 스크리닝·치료를 개선할 필요성이 밝혀졌다.
*매년 혈청 콜레스테롤치를 측정받는 경우는 일반 성인 12명 중 1명에 불과하다
*혈청 지질을 측정받는 경우는 전체 환자의 50%이하이다
*미국의 성인 5,000만명은 고지혈증치료에 적응된다고 생각되나 이 중 65%가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CHD 환자의 63%는 고지혈증치료를 받고 있지 않다

약제 투여량 부족

또하나의 중요한 문제로서 NCEP의 권고하는 혈중 콜레스테롤 치료 목표치가 달성되지 못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특히, 저비중 리포단백 콜레스테롤(LDL-C)의 달성률이 낮은데 이는 대부분 콜레스테롤 저하제의 투여량이 지적용량보다 낮기때문으로 보고있다.

예를 들면, (1)성인 CHD 환자의 82%가 NCEP의 LDL-C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고 (2)비약물요법(식사요법이나 운동요법)과 콜레스테롤 저하제의 병용 또는 몇몇 단독요법을 받는 환자에서의 LDL-C치료 목표치 달성률은 전체에서 38%, CHD환자에서는 18%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이 지질 치료평가 프로젝트(L-TAP) 조사에서 밝혀졌다.

Pearson교수는 『NCEP의 치료 목표치를 좀더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주요 대조시험의 결과를 인용했다.

교수에 따르면, 고지혈증환자의 84%가 콜레스테롤 저하제 세리바스타틴 나트륨정 0.8mg/일 투여 8주 후에 NCEP의 LDL-C치료 목표치를 달성했다.

세리바스타틴은 LDL-C와 트리글리세라이드의 저하, 고비중 리포단백 콜레스테롤(HDL-C)의 상승을 가져오는 스타틴계 약제.

교수는 『대부분의 환자는 치료 컴플라이언스가 낮아 적절한 LDL-C치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말하고 한편으로 의사가 해야 할 과제를 제시했다.

의사는 보다 철저한 고지혈증 스크리닝을 실시하고, 콜레스테롤 저하제의 지적투여량 처방이나 치료중인 환자를 자세하게 모니터링함으로써 NCEP의 치료 목표값을 달성한다는 것이다.

또 고지혈증의 과소 치료 대책에 대한 토론 중 제시된 사항은 (1)환자를 치료에 주체적으로 관여시킨다 (2)클리닉 이외에서 스크리닝이나 위험평가를 실시함으로써 시간적, 장소적으로 의사의 부담을 덜어준다-의 2가지였다.

CHD는 남녀 모두 최대 사망원인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의 구성 성분이며 또 호르몬이나 담즙산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수육, 닭고기, 생선, 알, 유제품 등 식사에 든 동물성지방으로부터 섭취될 뿐만 아니라, 체내에서도 합성된다. 식물성 식품은 콜레스테롤이 들어있지 않다.

생체에는 일정량의 콜레스테롤이 필요하지만, 혈중 콜레스테롤치가 너무 높으면 CHD의 중요한 위험인자가 된다.

지질은 물에 녹지 않기 때문에 리포단백이라는 특별한 지방질·단백 복합체에 의해 혈중으로 운반된다. LDL-C는 가장 중요한 아테롬 동맥경화 발별 위험인자이며 CHD 위험을 높인다.

초저비중 리포단백(VLDL)도 대량의 트리글리세라이드와 함께 콜레스테롤을 운반하기때문에 동맥경화 촉진 작용이 있다고 생각되고 있다.

한편, HDL는 동맥벽으로부터 콜레스테롤을 받아 간장으로 운반하여 아테롬 동맥경화와 CHD를 예방한다.

NCEP의 현행 가이드라인에서는 혈청총콜레스테롤(TC)치를 다음과 같이 분류하고 있다.
*적정단계:200 mg/dL미만
*경계단계:200~239mg/dL
*고콜레스테롤혈증:240 mg/dL이상

9,900만명의 미국 성인이 혈청 TC치 200mg/dL이상, 4,000만명이 240mg/dL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이드라인은 또 바람직한 치료목표치 뿐만이 아니라 LDL-C치의 상승, HDL-C치의 저하를 통해 위험이 어느 정도 증감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적고 있다.

여러 장기시험에서 혈청 콜레스테롤치, 특히 LDL-C치의 상승이 CHD 위험과 정상관함으로써 식생활의 개선이나 약물 요법을 통해 LDL-C치를 저하시키면, CHD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테롬 동맥경화 결과, 관혈류가 서서히 감소가 되면 CHD가 발병한다. 혈전으로 인해 심근의 일부에서 관류하는 혈류가 두절되면 심장 발작에 이른다.

미국에서는 1998년, CHD에 의한 사망자수가 45만 9,841명(사망자 5명 중 1명 비율)에 달해, CHD는 남녀 전체에서 최대 사망원인이다.

약 110만명이 올해 신규 또는 재발성의 급성관증후군(심근경색 또는 치사성 CHD)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급성관증후군의 연간 발병자의 40%이상은 사망한다.

1988~98년, CHD에 의한 사망률은 26.3%감소했지만, 실제의 사망자수는 9.8%의 감소에 그쳤다. 다른 CHD 위험인자는 연령(남성 45세 이상, 여성 55세 이상), 청년성 CHD의 가족력, 현재의 흡연 습관, 고혈압, 저HDL-C혈증(35 mg/dL미만), 당뇨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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