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애리조나주 페닉스】 긴장성두통이 심한 통증에 대해 아스피린의 진통효과는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예를들어 타이레놀)과 코데인(codeine)의 병용을 능가한다고 제20회 미국동통학회에서 발표됐다.

Bayer社(뉴저지주 모리스타운) Laureen MacEachern연구부장에 따르면, 115례를 대상으로 한 검토에서 아스피린 단독투여나 아세트아미노펜·코데인 병용투여 모두 플라세보에 비해 유의한 동통완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대상은 최근 1개월 이내에 2~10회의 긴장성두통을 경험한 환자. 전형적인 긴장성 두통은 정신적 스트레스에 의해 유발된다. 중등도는 일상활동을 제한하여 환자가 「어떤 것이든 복용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의 통증으로 정의했다.

처방제 과신때문

환자에게 1,000mg의 아스피린 또는 처방제인 아세트아미노펜 300mg+인산코데인 30mg 또는 플라세보를 투여했다. 30분 후 그리고 그 후 6시간이 지난 후 1시간마다 진통효과를 평가했다.

MacEachern부장은 『저렴하고 구입하기 쉬운 아스피린이 있는데도 중도의 통증을 가진 환자에게는 아스피린보다도 처방제가 이용돼 왔으나 그 이유는 처방제가 효과가 있다고 믿고 있기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의하면 아스피린단독도 아세트아미노펜+코데인병용도 진통효과는 1시간 이내에 나타났다. 환자는 진통효과는 처방제가 우수하다고 평가됐다. 그러나 아세트아미노펜+코데인과 아스피린 사이에 유의차는 없었다.

6시간 후의 진통효과를 0~4의 척도(0은 진통효과없음)로 측정한 결과, 플라세보군에서는 스케일 2(두통이 반감)에 이르지 못했지만, 아세트아미노펜-코데인 복용자는 3.4, 아스피린복용자는 3.1(척도 3은 두통이 반간 이상으로 개선)로 평가됐다.

MacEachern부장은 『아스피린에는 대부분의 처방제만큼 진통효과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