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보스턴대학(보스턴) 심리학·심혈관내과 Wilson S. Colucci교수는 『nesiritide(Natrecor, Scios社)라는 유망한 연구 약제가 미국에서 매년 급성울혈성심부전(CHF)으로 입원하는 100명의 환자에게 유익한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Journal of Cardiac Failure(7:92-100)에 발표했다.

투여쉽고 안정성도 우수

이 총설에서는 1,700례 이상의 급성CHF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의 성적을 검토하고 nesiritide는 혈액순환을 신속하게 개선시키고 숨이 차거나 권태감 등 급성CHF에 동반되는 증상을 줄여준다고 결론내렸다.

nesiritide는 체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고 정상적인 심장기능을 돕는 B형 나트륨 배설증가 호르몬 변환체이며 동맥과 정맥을 확장시키고 심박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심장주변의 혈류량을 증대시킨다. 이렇게 함으로써 증상을 경감시킨다.

이 약제는 표준적인 고정용량처방으로 정맥내에 투여하기때문에 역가측정(즉 용량조절)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Colucci교수는 『지금까지 수집돼 분석된 방대한 양의 데이터에서 nesiritide는 증상을 개선시키며 내약성이 우수하고 비보상성 급성CHF로 입원하는 환자의 초기요법에 대해 유익한 추가요법이 될 것이라는 결과가 나타났다.

또 임상프로필 및 혈행역학적 프로필이 우수하며 작용의 발현이 신속하고 투여법이 쉬운데다 안전성도 우수하다. nesiritide를 사용하면 현재의 치료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문제점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nesiritide는 현재 미식품의약국(FDA)에 의한 심사를 받고 있으며 승인될 경우 약 10년만에 급성CHF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가 될 전망이다.

PCWP가 유의하게 감소

이번 보고에서는 498례의 환자를 대상으로 최근 완료된 VMAC(Vasodilation in the Management of Acute Congestive Heart Failure)시험 등의 복수 시험을 검토했다.

VMAC시험에서는 급성CHF에 의해 발생한 폐울혈의 측정치인 폐모세포혈관설입압(PCWP)의 감소를 주요 엔드포인트로 했을 경우에 nesiritide를 통상의 치료에 추가하면, 15분만에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작용을 발현하는 것으로 입증됐다. 이 작용은 48시간 이상 지속했다.

3시간 후의 시점에서는 nesiritide와 표준적 치료의 병용을 통해 플라세보와 표준적치료 또는 니트리글리세린의 정주와 표준적 치료를 병용한 경우에 비해 PCWP가 유의하게 개선됐다.

또 nesiritide는 플라세보와 표준적 치료의 병용시에 비해 환자의 호흡을 유의하게 개선시키며 혈행역학을 급속하게 개선시키는 한편 부작용은 니트로글리세린의 정주에 비해 유의하게 적었다.

도부타민보다 양호

VMAC시험에서는 최초 3시간 동안 두통을 호소한 환자는 nesiritide투여군에서 5%였으나 니트로글리세린 정주군에서는 12%, 24시간 후에는 각각 9%, 20%였다. nesiritide군의 4%, 니트로글리세린군의 5%에서 증후성저혈압이 보고됐다.

이번 보고에서 고찰된 또다른 시험인 PRECEDENT(Prospective Randomized Evaluation of Cardiac Ectopy with Dobutamine or Nesiritide Therapy)시험에서는 nesiritide투여군이 일반적으로 투여되는 강심제인 도부타민에 비해 부정맥 발생수가 적고 총체적 사망률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에서 검토된 다른 시험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의 2000년 7월 27일호에 발표된 것이다.

이들 시험에서는 급성CHF환자에 nesiritide를 주입하면 심계수의 증가, 임상증상의 신속하고 지속성의 개선 등 혈행역학적 기능이 유의하게 개선됐다.

CHF의 급성발작 동안에는 심장이 신체에 충분한 혈액을 순환시키는 능력이 더욱더 악화되어 증상 안정을 위한 입원가료가 필요할 정도로 확실한 증상이 일어난다.

나트륨 섭취량의 급격한 증가, 장기복용 중인 CHF치료제 복용을 잊거나 새로운 부정맥의 발병으로 인해 급성발작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미국에서는 약 500만명이 심부전에 이환되고 있으며 매년 약 100만명이 CHF 때문에 입원하며 건강관리 시스템에 지불되는 비용은 230억달러에 달한다.

또 매년 200만명의 미국인이 속발증으로 CHF때문에 입원하고 있다. CHF는 65세 이상의 환자에서는 가장 큰 입원 이유가 되고 있다. 실질적으로는 모든 CHF환자가 1회 이상의 급성발작을 일으키게 되고 이러한 급성발작에서는 증상이 매우 심해 입원 후 정맥요법을 실시하지 않으면 환자의 건강상태를 개선시킬 수 없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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