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워싱턴대학의료센터(워싱턴주 시애틀) 호흡관리부 Joshua O. Benditt박사팀은 폐용량감소술(Lung Volume Reductiion Surgery, LVRS)을 받은 환자 중 술후 추적을 위한 외래진찰을 2회 이상 취소한 환자에서는 사망률이 27%로 높은데 반해, 예정대로 외래진찰을 받은 환자에서는 3%에 불과하다고 Chest誌(119:1056-1060)에 발표했다.

동의자 85례에서 조사

Benditt박사팀이 대상으로 한 것은 조사에 동의한 환자 85례. 환자에게는 LVRS실시 4주전에 QOL에 관해 조사하고 술후 3개월, 6개월, 12개월, 18개월, 24개월에 평가했다.

진찰일 즈음하여 전화나 서신으로 연락했지만 85례 중 51례가 18개월 이내에 2회이상 진찰 당일에 내원하지 않았다. 외래진찰을 받지 않은 환자 중 14례는 그 후 사망했다.

약속대로 외래진찰을 받은 34례에 대해서는 수술 후 36개월 후에 1례가 사망했을 뿐이다.
LVRS는 폐의 병변부를 절제하고 잔존조직의 기능을 개선시키려는 수술이다. 이 수술의 목적은 폐에서 나오는 호출량(呼出量)의 증가, 강제 환기량의 증가, 호흡근의 근력증강, 탄성복원력의 향상, 동맥혈 탄산가스분압(PaO2)의 개선, 호흡근 동원의 향상, 중증의 호흡곤란 등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외래 진찰을 중단한 환자 51례 중 32례는(63%) 전화로 연락했지만 나머지 19례 중 14례(51례의 27%)는 진찰 중단 후에 사망했다.

수술 후 사망까지의 기간은 평균 18개월이었다. 진찰 스케줄을 지킨 환자에서는 34례 중 31례(91%)가 생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은 1례뿐(34례 중 3%)이고 다른 2례는 연락이 불가능하여 생사여부를 알 수 없었다.

통원거리가 문제

이번 조사는 원래 생존 중의 LVRS환자의 QOL을 검토하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추적 중의 탈락률이 이렇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임상연구의 디자인이 변경됐다.

즉 Benditt박사팀은 환자가 외래진찰을 중단한 이유를 검토하고 진찰스케줄을 지키는 환자와 지키지 않는 환자의 차이를 검토했다.

동박사는 『LVRS에 관한 연구는 많지만 추적 중의 탈락자가 많으면 좋은 결과를 얻는데 바이어스가 걸리기 쉽다』고 지적한다.

동박사팀이 환자에 진찰을 중단한 이유를 전화로 질문한 결과 『의료센터까지의 거리가 멀다』『장거리를 이동하거나 그 준비를 하려면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등의 회답이 있었다.

환자의 거주지에서 워싱턴대학의료센터까지의 거리는 외래진찰 중단군에서 평균 325km, 계속군에서는 83km였다.

추적 중의 탈락이라는 문제는 장기에 걸친 연구에 동반되는 현상이며 새로운 문제는 아니다. 예를들면 역학연구의 개척자적 존재인 프래밍검연구에서도 스크리닝을 받은 환자의 31%는 첫 번째 추적 진찰받으러 오지 않았으며 이외에도 13%가 연구 도중에 탈락했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의 탈락자에는 중증환자가 포함돼 있었다고 생각된다. 외래 진찰을 받지 않은 환자는 심질환, 당뇨병, 고혈압, 암, 게실증, 골다공증, 우울증 등의 중증 질환에 걸려도 이상한 것이 아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외래 진찰 중단군과 계속군 사이에 연령, 성, 술전 폐기능, 산소요법의 유무 등에 차이는 없었다. 동박사팀은 『외래진찰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한 다음에 이번과 같은 조사를 실시하면 결과는 좀더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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