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메이요·클리닉(미네소타州 로체스터) 정형외과 Mark Pagnano박사는 『90세 이상의 고령자에게 인공고관절전치환술(THA)을 시행한 후 예후가 양호하고, 여생을 아픔이 없고 쾌적하게 보낼 수 있어 THA를 주저할 이유는 없다』고 이곳에서 열린 美정형외과의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

위험성 적고 치료효과는 확실, 내구성도 높아
의사가 수술 기피

Pagnano박사팀은, 메이요·클리닉에서 1970년 이후에 THA를 받은 90세 이상의 환자 65례를 검토했다. 그 결과, 초고령 환자에 대한 THA의 위험성은 적고, 치료 효과는 확실하며 인공관절의 내구성도 우수한 것이 판명되었다.
박사는 『초고령자에서의 THA의 성공률이나 실패율에 관한 데이터는 거의 없다. 왜냐하면 정형외과의는 초고령이라는 누구나가 인정하는 위험을 이유로 수술하고 싶어하지 않기때문이다. 하지만 이 위험은 증거에 근거한 것은 아니다. 과거 30년간 우리는 마취에서의 의학적 문제가 확인되면 수술한다는 방향으로 진행되어 왔다. 따라서 모든 환자의 수술전 평가는 마취과의가 실시해 왔다』고 말했다.
메이요·클리닉에서는 과거 30년간 92~104세 환자에게 첫회 THA가 48회, 재치환 방법이 18회 실시돼 왔다. 수술 후에는 짧아도 2년간 또는 환자가 사망할 때까지(추적 기간의 평균은 3.2년) 경과를 관찰해 왔다.
첫회 THA를 받은 환자는 2례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수술에 만족했으며 90%가 『아프지 않다』거나 『통증이 줄었다』고 대답했다.
고관절의 기능은 상당히 개선됐으며, 고관절 스코어의 평균치는 수술 전 39점에서 수술 후에는 80점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평균 입원일수는 13일로, 청년환자보다 확실히 길었다. 6례에서 집중 치료실에서의 감시가 필요했다.
수술 중의 합병증은 4건 발생했는데 3건은 혈종, 1건은 수술 중의 대퇴골 골절이었다.
수술 후 합병증으로는 요로감염(고령자에는 드물지 않은 합병증), 순환기계 합병증(중증인 경우는 없었음), 착란 등이 나타났다. 착란은 술후 통증때문으로 생각되며 수술 후 3일째에 소실했다.
47례 중 28례는 추적기간의 마지막 날 사망했지만, 수술로 인해 사망한 증례는 1례뿐이며 이 환자는 수술 후 4일째에 사망했다. 그 밖에 수술 후 2개월 이내에 사망한 환자도 있었지만, 사인은 수술과는 무관했다. 다른 26례는 수술 후 평균 6년 이상 생존했다.

통증없는 쾌적한 여생

고관절 재치환술을 받은 환자도 첫회 THA 후와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
전례가 수술 결과에 만족했으며 『수술 후에도 아픔이 계속된다』고 대답한 환자는 1례뿐이었다. 고관절 스코어도 상당히 뛰어나 수술 전 45점에서 수술 후에는 75점이 되었다.
재치환술 환자에서의 평균 입원일수는 11일이고 10례는 집중 치료실에서의 감시가 필요했다. 1례를 제외한 전례가 수술 후에도 길게 생존해 재치환 수술 후의 생존 기간은 평균 4.2년이었다.
수술에 의한 합병증으로는 3례가 대퇴골 골절, 1례가 인공고관절의 심부(深部)감염, 1례가 인공고관절의 탈구를 초래했다. 이번 조사에서의 합병증률은 대체로 다른 보고와 근사하며, 환자의 연령이나 병태(고혈압, 빈혈, 순환기 예비력 저하)를 고려하면 뜻밖의 수치는 아니다.
Pagnano박사는 『이번 결과는 수술전의 병태와 수술 후 합병증 사이에는 유의한 관련성이 없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합병증 발생률, 특히 인공고관절의 탈구 발생률은 초고령자의 인공슬관절 전치환방법에서의 보고(Ballard 등, J Arthroscopy, 1999)보다 조금 낮다』고 말하고 또 『THA는 치료 효과가 높고, 내구성이나 안전성에도 우수하다. 합병증 발생률은 높지만 의료 팀이 노력하면 대처할 수 있다. THA 후의 관절기능은 개선돼 환자는 여생을 아프지 않고 즐길 수가 있다. 이번 결과에서 얻은 결과는, THA를 받은 환자는 나머지의 인생을 만끽할 수 있고 건강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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