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이곳에서 열린 미국심혈관인터벤션 방사선학회(SCVIR) 연례회의에서, Cornell Vascular(뉴욕) Robert J. Min 소장은 하지 정맥류에 대해서 정맥내 레이저 치료라는 새로운 치료법이 수술을 대신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Min소장은 『유통성 복재정맥류 환자 약 180례를 레이저로 치료했으나 지금까지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았다. 처음 90례에서 단기 성적은 매우 우수했다. 이 중에는 약간의 압통을 보인 환자도 있었지만 거의 전례가 일상 생활로 즉시 복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6개월지나도 재발·합병증 없어

Min소장은 정맥내 레이저치료의 개발에 협력한 인터벤션방사선과 의사다. 치료는 국소 마취하에서 실시하며 소요시간은 약 1시간 반이다.
정맥류에 대한 다른 치료법으로는 전신 마취하에서 실시하는 정맥의 외과적 결찰방법, 생리 식염액 등을 정맥에 주입시켜 폐색시키는 경화요법이 있다.
이번 피험자는 대복재 정맥의 역류 및 분지의 정맥류양 종창에 대해서 외과적 결찰방법, 경화요법 또는 레이저치료를 스스로 선택하도록 한 다음 이 연구에 참가했다.
그 결과, 외과적 결찰방법을 받은 환자에서는 약 10%에 증상의 재발을 볼 수 있었고, 경화요법을 받은 환자에서는 증상의 재발 또는 정맥의 재개통이 50%에나 달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레이저치료를 받은 처음 90례 중 89례에서는 평균 6개월간의 추적기간 중에 증상의 재발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Min소장은 『레이저요법 후의 실질적인 재발률을 요구하는데는 수년간의 추적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맥내 레이저치료에서는, 서혜부의 대퇴정맥과 복재정맥의 합류 부위의 소절개구로부터 카테테와 레이저 파이버를 복재정맥에 삽입한다. 초음파 화상을 이용하여 정맥류 내부에서의 레이저의 위치를 결정하고 레이저 파이버를 천천히 제거하면서 정맥을 레이저 에너지로 가열시켜 폐색시킨다.
Min소장은 『다른 레이저 에너지가 안면이나 하지의 거미상 혈관종의 치료에 이용되고 있지만, 정맥류의 정맥내 치료에 이용된 것은 이번 보고가 처음』이라며 『레이저치료의 비용은 미국에서는 약 2,000달러이지만 일부 보험회사에서는 지불대상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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