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크레이튼대학(네브라스카주 오마하) 골다공증연구센터 내과의 Robert R. Recker박사팀은 『저용량 여성호르몬보충요법(HRT)과 칼슘(Ca) 및 비타민D의 병용요법이 골다공증 위험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라고 「Annals of Internal Medicine」(130:897-904)에 보고. 『이런 위험을 가진 여성에게는 시험적으로 투여할만 하다』고 말했다.

골밀도 3%이상 상승

Recker박사는 이번 연구발표에 이은 기자회견에서 『이 요법은 여성에게 새로운 선택지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사팀은 에스트로겐을 Ca 및 비타민D와 병용하면 현행 최저용량의 절반으로도 현 용량과 동일한 골밀도를 유지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이 저용량HRT는 고용량HRT에 따른 부작용의 일부 즉, 부정출혈, 유방압통, 하복부불쾌감 등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지만증상은 일과성이며 비교적 경도라고 한다.
박사는 『저용량HRT를 효과적이게 하는 결정적인 요인은 비타민D의 병용에 있다』고 지적한다. 저용량HRT에 유의한 골밀도유지효과가 나타났다는 과거 연구에서는 비타민D가 병용되지 않았다. 박사는 『의사는 지금까지 환자에게 골다공증예방에서 비타민D의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사팀은 골밀도가 낮아 골다공증 위험은 있지만 다른 면에서는 건강한 여성 128례(연령 65~91세)를 대상으로 지속적 저용량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병용투여를 3.5년이상 실시했다. 그결과, 척추골밀도와 전체 골밀도가 유의하게 상승했다.
피험자의 절반에는 에스트로겐 0.3mg/일과 메드록신프로게스테론2.5mg/일을, 나머지 절반에는 플라세보를 투여하고 동시에 전체 피험자에 대해 Ca보충제와 비타민D제제을 투여해 Ca섭취량이 1.0g/일 이상으로 또 비타민D혈중농도가 75nmol/ℓ이 되도록 조정했다.
3년 후 HRT군의 척추골밀도가 3.23%상승한데 반해 대조군에서는 0.35%의 골손실이 나타났다. 전체 골밀도는 HRT군에서 3.1%상승한데 반해 대조군에서는 1.52%상승했다.
박사팀은 『이들 결과는 에스트로겐 0.625mg/일을 3년간 투여해 관찰한 폐경후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인터벤션시험(JAMA;276:1389-96, 1996)의 결과와 같다』고 말한다.

폐경 몇 년 지난 후 저용량

Recker박사는 『수년전에 폐경한 여성에서는 급격한 호르몬저하가 일어나기 때문에 저용량HRT로는 충분하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그 시기를 지나면 저용량HRT로 충분하다고 본다』면서 『이런 여성은 정기적으로 골밀도측정을 받으면서 저용량HRT 시험에 참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저용량HRT는 고용량HRT와 마찬가지로 심혈관계에 혜택을 줄지, 또 에스트로겐의 용량을 줄이면, 즉 중증의 부작용이 감소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박사는 『특히 55세 이상인 여성에게는 저용량HRT가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이 연령층에서는 폐경된 후 충분한 시간이 지나 저용량HRT의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