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지금까지 저콜레스테롤혈증과 자살·산후 우울증·폭력사는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었다. 그러나 듀크대학 의료센터(노스캐롤라이나주 다람)정신의학·행동과학 Edward Suarez박사팀은 『혈중콜레스테롤치가 낮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피험자의 3분의 1이상이 우울이나 불안 평가에서 높은 스코어를 보인데 반해 대조군의 경우는 약 5분의 1뿐이었다』고 「Psychosomatic Medicine」(61:273-279)誌에 보고했다. 이 연구는 미국립심폐혈액연구소(NHLBI)의 후원을 받았다.

30%이상에 불안과 우울

혈중콜레스테롤치와 정신상태의 관련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관련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하는 의사도 많다. 그 중 한사람인 미식품의약국(FDA) S. Lori Brown연구과학관은 『저콜레스테롤치와 정신활동의 저하의 관련은 아직 증명되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Suarez박사는 『이번 연구는 콜레스테롤치의 저하가 우울이나 불안의 징조가 되는지 여부를 논하는 것은 아니다. 이끌어낼 수 있는 결론은 우울한 기분이나 불안이 되기 쉬운 건강성인의 지질치나 리포단백치가 낮다는 사실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18~27세의 신체적으로 건강한 여성 121례를 대상으로 실시한 것. 이 중 69례가 저콜레스테롤혈증(<160mg/dl로 정의함)이었다. 정신상태 평가에는 NEO인격목록의 우울척도와 Spielberg의 형질인격목록(STPI)의 불안척도를 이용했다.
STPI불안척도 평가에서 스코어가 높았던 피험자는 저콜레스테롤군(69례)에서 24례(35%)였으나 비저콜레스테롤군(52례)에서는 11례(21%)뿐이었다.
NEO우울척도 스코어가 『높음~매우 높음』에 해당되는 피험자는 저콜레스테롤군에서 27례(39%)였으나 콜레스테롤이 낮지 않은 군에서는 10례(19%)였다.

지질치 낮은 남성에 폭력사 많아

UCSD(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Beatrice Golomb박사팀은 작년 저콜레스테롤혈증과 폭력의 관련에 관한 과거 연구 163건을 검토하고 「Annals of Internal Medicine」(128:478-487, 1998)에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18건의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혈중 콜레스테롤치가 160mg/dl미만인 남성은 콜레스테롤치가 그보다 높은 남성에 비해 폭력사에 이를 확률이 50%높았다고 한다.
또 빈대학(오스트리아)Barbara Ploeckinger박사팀이 임산부 20례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는 피험자의 혈중 콜레스테롤치가 출산 후 급격하게 저하했음을 관찰하고 『이 급격한 저하가 산후 우울증의 이환을 설명해주는 것같다』고 「British Medical Journal」(313:664-1996)에 보고했다.
Brown연구과학관은 『우발적 사고가 있는 부분은 행동과 관련있다는 생각에는 어느정도 근거가 있기때문에 그것이 콜레스테롤치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그러나 살인 피해자의 콜레스테롤치가 약간 높으면 그 불운을 피할 수 있는지는 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