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프리드리히스하인병원(베를린) 이비인후과 O. Lange박사는 4주간 전부터 입 속의 경단 모양의 종창으로 고통받는 36세 남성의 증례에 대해 HNO(48:542-543, 2000)에 보고했다.
이 환자의 구강저전부(口腔底前部) 전체에 부드럽고 측부에서는 거의 경계가 선명하지 않은 종양이 나타났다. 이 종양은 통증도 없고 연하곤란도 동반하지 않았지만 그 위에 있는 혀를 위쪽으로 밀어올리고 있었다. 초음파검사와 MRI에서 낭포가 의심됐다.
동박사는 수술을 실시했는데 의외로 구강저나 종양을 감싸고 있던 혀의 근육과 점막에서 종양을 어렵지 않게 박리할 수 있었다. 조직검사 결과, 구강저유피종으로 판명됐다. 이것은 선천성의 정중상피 피스텔이 변화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드문 조직기형이다. 지방종과 림프관종과는 달리 복측(復側)의 정중선상에 위치하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