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 MRI검사에서 뇌경색이 나타났어도 임상적으로는 증상이 없는 무증후성 뇌졸중 환자의 수는 뇌졸중발병 환자수의 2배 이상이라는 조사결과가 에라스무스대학(네덜란드·로테르담)역학·생물통계학 Sarah Vermeer박사에 의해 미국뇌졸중협회의 국제뇌졸중회의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무증후성뇌졸중에 대유행의 의심

이번 조사에서는 고령자 3명 중 1명은 뇌졸중에 걸렸는데도 진단되지 못했다고 한다.
Vermeer박사는 무증후성 뇌졸중의 이환율은 증후성 뇌졸중 이환율의 4~5배로 추측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로테르담의 고령자 1,077례를 약 10년간 추적조사했다. 이 지견에 따르면, 피험자에 MRI검사를 실시하면 34%에 무증후성 뇌경색의 징후가 나타났다고 한다.
이것은 과거의 어느 시점에서 뇌졸중이 발병한 사실을 보여주는 반흔조직이 뇌에 형성돼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박사에 연구에 따르면, 무증후성 뇌졸중에 걸려 있는 고령자의 비율은 60~64세에서는 8%였지만, 85~90세에서는 34%까지 상승했다.
동박사는 『이 소견을 전진적으로 해석하면 뇌졸중의 이환율이 불과 8%라도 뇌졸중환자의 입원 1건 당 무자각증상에서 진단되지 못하는 뇌졸중환자가 4건이나 된다』고 말했다.
여성에서는 이 이환율이 남성보다 40%나 높았다.
무증후성 뇌졸중 존재 여부를 좌우하는 주원인은 고혈압과 심박혈압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계속중인 프로젝트이며 무증후성 뇌졸중으로 인정된 사람들의 결과 분석은 아직 실시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동일하게 무증후성 뇌졸중을 연구한 미국의 심혈관건강시험에서는 고령자의 무증후성 뇌졸중 이환율은 28%라는 UCLA(캘리포니아대학 로스엔젤레스) 뇌졸중센터의 Megan Leary박사의 보고가 있다.
이 조사에서는 이미 무증후성 뇌경색이 나타난 환자군을 4년간 추적한 결과, 뇌졸중 증상이 나타날때까지 병태가 진행된 경우는 8%였다. 이것은 같은 연령군에 나타나는 뇌졸중의 예상발병률의 약 2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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