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루이지애나주 뉴올린언스】 인디애나의료센터(테네시주 킹즈포트) 간호사 Patti Vanhook씨팀은 미국심장협회(AHA)의 소속 미국뇌졸중회의(AHA) 제25회 국제뇌졸중회의에서 뇌졸중응급치료팀에 Nurse Practitioner(NP)를 도입하면 합병증 발생률과 뇌졸중 사망률이 크게 낮아지고 비용도 줄일 수 있었다고 보고했다.

뇌졸중치료에서 주도권 가져

Vanhook씨는 『다년간 많은 사람들이 뇌졸중 치료는 우선 사항이 아니며 뇌졸중환자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치료를 실시할 수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NP는 환자가 응급실(ER)에 도착했을 때부터 입원하는 동안 뇌졸중 치료의 주도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1995년 12월 인디안파스의료센터에서는 뇌졸중의 치료방법을 정규 의사에 의한 치료에서 NP가 추진하는 다전문팀 어프로치로 변경했다. 이 연구는 96년 1월∼98년 12월까지 3년간 의료센터에 입원한 뇌졸중환자 537례의 의료기록을 조사하여 이 변경의 효과를 검토했다.
이같은 다전문 어프로치가 도입되기 전 뇌졸중에 의한 평균 입원기간은 1주일이었지만 도입 이후 3.7일로 단축됐다. 뇌졸중환자의 사망률은 5.7%에서 3.8%로 저하됐고 총 비용도 감소됐다.
Vanhook씨는 『더 중요한 것은 합병증 발생률을 낮춰 뇌졸중 사망률이 저하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Vanhook씨에 따르면, NP는 몇 가지 단계를 거쳐 뇌졸중관련장애로 인한 합병증을 감소시켰다. 예를들면 뇌졸중환자는 연하장애에서 오연성(誤嚥性)폐렴을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NP는 조기에 언어음성병리학 전문의에 보내 연하장애를 가진 환자를 간병했다. 또 NP는 환자가 침대에 바르게 눕는지, 적절하게 식사하는지를 확인했다. 이같은 단계를 밟자 4.6%에서 1.9%로 감소했다. 또 NP는 도뇨(導尿)진료카드를 필요한 때만 사용하도록 제한했다. 그 결과 요로감염증은 4%에서 2.5%로 감소했다. 그외에도 NP가 참여하여 변경된 덕분에 심부정맥혈전증(DVT) 발생률이 낮아졌다.
뇌졸중치료팀은 적극적인 지역사회교육프로그램도 실시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뇌졸중발병에서 병원도착까지의 평균시간은 15.1시간에서 9.2시간으로 약 40%나 단축됐다.

NP도입으로 현장의료 개선

먼저 ER의사가 환자를 선별하고 그 다음에는 NP가 ER에서 환자를 관리하는데 기왕력에 관한 정보 수집, 신체검사 실시, 임상검사소견 해석, 환자와 그 가족의 지도, 퇴원 권고를 담당하고 전문의로부터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음을 확인했다.
신시내티대학(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신시내티/북부켄터키뇌졸중팀 간호사 Rosie Miller씨는 『NP를 이용하면 환자의 간호가 전면적으로 개선된다. 의사는 환자를 여유있게 진단할 시간이 없지만 NP는 환자 옆에서 약제를 처방할 뿐만 아니라, 환자나 그 가족에 뇌졸중 징후와 위험인자에 대해 지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Rosie Miller씨에 따르면 초기 환자평가에 NP가 참가하면 위험인자를 특정하고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고 한다.
Rosie Miller씨는 『NP는 환자나 그 가족과의 매개체 역할을 맡고 있어 의사가 많지 않은 지방 의료시설에서 특히 유용하다』고 하고, 『뇌졸중 치료에서 NP 역할의 또다른 장점은 환자와 간호사와의 관계다. 이 관계는 환자와 의사의 관계보다 친밀한 경우가 많다. 예를들면 뇌졸중환자는 흡연 사실을 의사에게 이야기하면 제재받을 것으로 생각해서 그 사실을 간호사에게 털어놓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Rosie Miller씨는 『환자 치료에서 NP의 역할 증가는 환영받지는 못하고 있다. NP 역할의 증가를 인정하는 지역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팀으로서 협력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