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과일이나 야채에 든 카로티노이드(carotinoid)는 암을 예방하는 작용이 있으나 보건연구센터(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Martha Slattery박사팀은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71:575-582)에 『특정 카로티노이드가 특정 형태나 병기(病期)의 대장암을 어떻게 예방하는가』에 대한 새로운 연구를 발표했다.

과일과 야채에 풍부해

검토 대상이 된 모든 카로티노이드 중에서 루테인(lutein)의 예방효과가 가장 높았다. 루테인 섭취와 대장암 사이에는 부(負) 상관관계가 확인돼 루테인 함유식품을 많이 섭취할수록 대장암위험이 낮아졌다. 이같은 관계는 암 진단시 연령이 낮은 경우에서 특히 해당했다.
루테인은 시금치, 브로콜리, 상추, 토마토, 당근, 오렌지, 셀러리, 녹색야채, 계란 등에 들어있다.
Slattery박사팀의 연구에서는 대장암 진단을 받은 1,993례 피험자(연령 30~79세)와 암에 걸리지 않은 2,410례의 대조피험자를 검토했다. 피험자에게는 진단받기 전 2년동안 특정기간에 섭취한 식사내용을 보고하도록 했다. 이어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식사에 든 영양소를 산정했다.
검토대상이 된 모든 카로티노이드 중 대장암에 대한 예방작용을 보인 것은 루테인과 그 이성체(異性體)인 제아잔틴(zeaxanthin)뿐이었다. 루테인과 제아잔틴의 항산화작용은 산소래디칼의 스캐빈저로서 생화학적작용과 대장 세포막에 대한 반응성과 관련하는 것이다.
이번 시험 참가자는 카이저 퍼머넌트 북캘리포니아 의료프로그램의 회원이며 유타주 8지구와 미니아폴리스 세인트 폴 지구에 거주했다. 피험자 대부분은 진단한지 4개월 이내에 면접조사를 받았다.
이전부터 카로티노이드에는 항산화작용이 있다고 확인돼 왔으며 세포증식 조절 및 유전자발현의 조정작용 또 면역응답에 대한 작용이 있다는 사실에서 암과의 관련이 점차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미국암학회(ACS, 조지아주 애틀랜타) 영양·신체활동연구부문 Colleen Doyle부장은 『이번 연구는 과일 및 야채 섭취를 장려하는 것으로 이것이 핵심이다. 오랜동안 과일이나 야채에 들어있는 물질이 암, 특히 대장암에 뚜렷한 예방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왔다. 그러나 무엇이 예방작용을 하는지에 대해 특정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이번 연구는 그것이 카로티노이드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