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태아의 발육의 모습을 훌륭하게 보여주는 3차원 초음파검사는 골절 진단에서도 위력을 발휘한다는 보고다. 일반적으로 단순X선상에서 불명확한 점이 존재하면 CT검사나 MRI검사가 실시됐는데, 3차원 초음파검사에서도 질적으로 거의 동등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더우기 비용도 적당하고 품도 그리 많이 들지 않아 방사선노출의 걱정도 없다.

産科 장치 적용가능

3차원초음파검사의 골진단영역에 대한 적용에 대해 로베르트·레슬레병원(베를린) 외과·종양외과 Michael Huerbein박사에게 들어보았다.
Huerbein박사팀은 골질환의 진단에 3차원초음파검사를 이용하지 않는 방법은 없다고 판단, 샤리테병원(베를린)외과·재건외과와 공동으로 이 분야에서 최초라고 할수 있는 연구를 시작했다.
산과에서 사용되는 것과 동일하고 초음파검사장치를 컴퓨터에 접속하여 특수한 소프트웨어를이용하면 250매의 골 슬라이스상에서 한순간에 3차원상을 복원할 수 있어 단순X선촬영으로는 중층적(重層的)인 구조때문에 명확히 표현할 수 없는 영역(예를들면 관절영역)도 세부까지 자세히 볼 수 있다.
다만 항상 골전체를 보여준다고 할 수 없고, 표현가능범위는 주변의 연부조직 두께에 따라 결정된다. 예를들어 대퇴부라면 최장 15cm까지의 대퇴골을 묘사할 수 있다. 또 3차원초음파검사에 의해 얻을 수 있는 해상도는 단순X선상의 해상도에 버금간다.

MRI보다 우수한 경우도

악성골종양, 골절, 치유장애 등의 40례를 대상으로 3차원초음파법과 기존의 진단법을 비교한 결과, 환자의 약 4분의 1에서는 2차원 초음파검사에서는 얻을수 없었던 정보가 3차원 초음파검사에서 얻어졌다. 또 6례에서는 3차원 초음파검사가 CT나 MRI보다 우수했다. 이것은 CT나 MRI등 비용이나 품이 드는 검사를 줄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Hunerbein박사는 『3차원초음파검사는 단순X선촬영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진단의 선택지를 넓혀주는 것이다. 노출의 우려가 없고 품이 들지 않고 비용도 낮은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