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워싱턴대학(워싱턴주 시애틀) 순환기과 Gust H. Bardy교수는 최신 자동식 외장형 제세동기는 어린이도 조작할 수 있을정도로 간단하다고 Circulation(100:1703-1707, 1999)誌에 발표했다.

초등 6학년도 쉽게 조작

Bardy교수의 연구에서는 시애틀 지역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6학년 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에서는 불과 1분간 사용설명을 했는데도 11살된 이들이 훈련용 마네킨에 정확하게 제세동기를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어린이들은 장치를 적정하게 이용했을뿐만 아니라 심박회복이 가능한 쇼크를 일으킬때까지 전문적 훈련을 받은 파라메딕보다 평균 30초 늦었을뿐이었다.
동교수의 이번 연구보고는 『제세동기를 어느정도 보급시켜야 하는가.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어느정도의 훈련이 필요할까』에 관한 논쟁에 다시 불을 붙인 결과가 되었다.
동교수는 『이것은 수준높은 연구는 아니다』라면서도 『나는 단순히 의견을 설명하거나 이 제세동기가 얼마나 간편한지 보여주는 것 이상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심실세동 때문에 돌연한 심정지에 빠진 환자는 연간 30만명에 달한다. 제세동기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것은 이것이 지연되지 않고 이용됐을 경우뿐이다.

심정지 7%이상이 가정에서

상태가 나쁜 경우 심정지례의 75%이상은 집에 있을 때 일어난다.
Bardy교수는 『만일 10분이내에 쇼크를 주지 않으면 사망한다. 5분이내에 쇼크를 주지 않을 경우 사망할 위험은 50%다. 그러나 2분이내에 쇼크를 준 경우에 급사를 면할 확률은 80%가 된다』고 말했다.
제세동기는 연기탐지기나 소화기와 마찬가지로 가정에 상비해야 한다고 동교수는 말한다. 『소화기보다 사용이 간단하다. 기기가 시각적, 청각적으로 이용자에 조언을 하고 모든 분석을 해주는 이 기기를 오용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심실세동이 나타나지 않는데도 쇼크를 보내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시카고대학(일리노이주 시카고) 응급소생연구센터 Lance Becker소장은 이번 연구로 제세동기의 사용훈련을 간소화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사람들이 기기 사용에 자신감을 갖고 동시에 준비를 갖추고, 또 즉시 손이 닿을 수 있는 장소에 보관되지 않는 한 맘대로 제세동기의 사용을 인정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고 경고. 『이상의 것을 모두 보증할 수 없다면 아마도 비극을 낳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동소장은 말했다.
제세동기 1대의 가격은 약 3,000달러지만 Bardy교수는 그 가격은 하락하고 있어 나중에는 1,000달러이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교수는 예를들면 미국의 농구 스타인 Wilt Chamberlain등은 제세동기가 있으면 구할 수 있었던 경우라고 지적한다. 『만일 그의 옆에 제세동기를 가진 초등 6학년생이 있었다면 그는 지금도 살아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