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텍사스대학 보건과학센터(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연구팀·골스크리닝 부문 Gregory Mundy박사팀은 콜레스테롤치를 저하시키기 위해 널리 사용되는 약제가 골다공증에도 효과적이라고 Science(286:1946-1949, 1999)誌에 보고했다.

스타틴계가 골생성 유발

스타틴계 약제로서 알려져 있는 항고지혈증제는 마우스에서 골 신생(新生)을 뚜렷하게 촉진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토한 약제는 lovastatin(Mevacor, Merck社), 심바스타틴, 프라바스타틴 등 3종.
골 손실을 정지 또는 지연시키는 현존 골다공증치료제와는 달리 새로운 골의 생성을 유발하는 작용이 있는 스타틴은 골다공증 치료에 전혀 새롭고 효과적인 어프로치가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것은 전세계 골다공증 위험을 가진 약 3억명으로 추정되는 사람들, 특히 폐경여성이나 고령자에 환영받을 것으로 보인다.
논문의 대표저자인 Mundy박사는 이 지견을 ‘혁명적’이라고 말하고 『현재 미국에서 시판 중인 골다공증치료제에는 이같은 작용은 없다. 스타틴은 골량을 안정화시킨다. 스타틴을 투여하면 골이 재건되거나 젊어지게 되어 손실된 골을 재생시킬 수 있다. 스타틴에 이런 효과가 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이것은 새로운 어프로치다』고 말한다.
同박사팀은 3개월간 3만점 이상의 자연화합물을 스크리닝하여 스타틴이 골세포의 정상적인 성숙·성장에 필요한 유전자를 자극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마우스로 시험한 결과, 스타틴을 주사한 마우스에서는 투여 후 불과 5일 후에 두개골의 새로운 골형성이 거의 50%증가했다. 이것은 골성장으로는 놀라운 속도이다.

안전성 이미 實證

인디애나대학(인디애나주 인대애나폴리스) C. Conrad Johnston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매우 흥미로운 발견이다. 과거 10년간 골다공증에 관해 우수한 진단법과 골흡수를 저해하는 약제가 개발돼 많은 발전이 있었다. 현재의 약물요법에서 얻는 것보다 좀더 많은 양의 골량증가가 필요한 사람이 많기때문에 단백동화인자를 자극하는 물질이 요구돼 왔었다. 그런데 스타틴의 이런 효과를 예측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Mundy박사에 따르면, 스타틴계 약제는 안전성이 높다고 알려져 미국에서는 300만명이상의 고지혈증환자가 복용하고 있다. 同박사는 『만일 골다공증 치료에 이용된다면 스타틴은 경구투여할 수 있어 비교적 단기간에 골생성효과를 가져 올 것이다. 또 골다공증치료에 대한 스타틴의 승인은 미지의 약제 승인보다 훨씬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Johnston교수는 『이번 지견으로 새로운 길이 열렸다. 저독성이고 즉시 승인받을 수 있는 약제가 필요하다. 스타틴은 이 목적에 적합한 것같다. Mundy박사팀은 새로운 기전을 발견했다고 생각된다. 또한 이것은 우리가 도움이 필요했던 분야에서의 발견』이라고 평가했다.
Mundy박사는 이러한 연구결과로 스타틴 판매 제약회사가 골다공증에 대한 사용에 관한 임상시험에 출자하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