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하버드대학 강사인 베스 이스라엘 디코네스의료센터(보스턴) 일반내과 Beth Hamel박사는 全美 9,000례 이상의 환자 기록을 분석하여 중증 질환에서의 회복을 결정하는 것은 환자의 연령이 아니라 그 질환의 중증도라 결론내리고 Annals of Internal Medicine (131:721-728, 1999)에 발표했다.
Hamel박사는 『고령자라도 질환이 그다지 심하지 않고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없다면 젊은 환자보다 오래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서 고령환자는 정맥주사나 수술, 투석 등 의료처치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판명됐지만 이런 처치는 생존율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들 결과에서 동박사는 『이런 치료에는 효과가 없다고 판명됐다면 젊은환자나 고령환자나 동일한 방법으로 치료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연령은 회복과 관련된 요인으로 밝혀졌다. 예를들면 진행한 울혈성 심부전, 진행한 만성폐질환, 대장암, 호흡부전, 혼수상태 중 하나를 가진 55세 환자가 6개월 이내에 사망할 가능성은 44%이다. 65세 환자라면 그 가능성은 48%가 되고 75세, 85세 환자에서는 각각 53%와 60%가 된다. 이 연구에서는 6개월 생존율의 예측에는 환자 연령보다 질환의 중증도와 환자의 전반적인 생리적상태가 4~5배 효과적인 것으로 판명됐다. 동박사는 『만일 당신이 85세 환자라도 40%의 확률로 중증 질환에서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은 노쇠 전에 사망

하버드대학 교수인 헤브라이 고령자재활센터 Muriel Gillick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지금까지의 지식과 일치한다. 어느정도 회복될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증세가 어느정도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박사는 『대부분의 전문가는 수명을 120년으로 보고있다. 만일 고려할 수 있는 질환이 모두 없고 심질환, 당뇨병, 암이 되는 유전자를 갖고 있지 않을 경우 120세가 되었을때에는 몸이 늙어 노쇠로 사망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120세가 되기 전에 사망하기때문에 노쇠로 사망하는 경우는 없다. 우리는 고령에 동반되는 질환때문에 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