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존스홉킨스대학(메릴랜드주 볼티모어) 내과학 Michael J. Klag박사팀은 미국의사들중 3분의 1이상이 정기적인 진찰을 받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스로 관리할 수 있어

Klag박사팀이 질문한 915명의 의사들 중 312명(34%)이 단골의사가 없다고 회답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내과의 외과의 그리고 병리과의는 소아과의나 정신과의보다 단골의사를 가질 비율이 매우 적었다.
단골의사가 없다고 대답한 사람은 그 후 6년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나 권장되는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검사를 받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160:3209-3214, 2000)에 발표된 이 연구결과는 또 정기적으로 의료를 받지 않는 사람은 그것을 불필요하다고 생각해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했다. 스스로 건강관리할 수 있거나 자신의 건강은 그저 운이라고 믿고 있다는 것이다.
동박사는 『의사자신이 이용하지 않는 개입, 예를들면 대장암 스크리닝은 일반인에서도 별로 실시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래도 의사자신의 건강에 대한 견해와 스스로 받는 의료의 내용은 환자의 치료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모든 의사는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조사에 응한 의사들은 단골의사를 갖는 비율이 일반인(약 15%)보다 적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건강을 위해 미리 예방하는 의사는 일반인보다 훨씬 많아 『평균적으로 의사는 자신이 가르치고 말하는 것을 실행하고 있다』고 Klag박사는 설명한다.
Klag박사 및 Cary P. Gross박사팀은 1948~64년에 참가등록한 1,337명의 의학생(주로 남성)에 대해 매년 건강에 대한 행동과 질환의 발생에 대해 장기간에 걸쳐 조사를 실시하는 존스 홉킨스 전구(前驅) 징후연구에서 대상을 추출했다.
피험자의 평균연령은 61세이고 8%가 여성이었다.
연구팀은 91년에 의사가 단골의사를 갖고 있었는지를 확인한 후 이것을 97년에 각종 암스크리닝검사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의 실시여부와 비교했다.
단골의사를 갖지 않는 사람은 의료를 전혀 받지 않았던 252명(28%)과 자가 진료를 실시한 60명(7%). 약 43%가 주로 의료제공자이며 별도의 단골의사를 가지고 있었다. 한편 18%는 자신의 병원에서 동료에게 진찰을 받고 있었다.
단골의사를 갖지 않은 경우는 연령이나 성별과는 무관했지만 진료과에 따라 차이가 커 정신과의사의 21%에서 병리의사 46%에 달하고 있었다.

자가 치료경향
가장 높은 내과의

조사대상의 약 4분의 3(73%)이 대장암 스크리닝검사를, 그리고 74%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았다. 또 여성의 71%가 유방촬영, 남성의 76%가 전립선 특이항원검사를 받고 있었다.
Klag박사팀은 또 피험자군에 대해 자신의 건강이 운명인지, 자가방법이나 다른 사람에 의해 컨트롤되는지 여부를 질문했다. 건강을 운이라고 믿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43% 가까이가 단골의사를 갖고 있지 않았다.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고 보는 사람의 약 40%는 단골의사를 갖지 않고 있으며 다른 사람이 자신의 건강을 관리해 준다고 보는 사람에서는 21%가 단골의사를 두지 않고 있었다.
연구를 지도한 Daniel E. Ford박사는 이러한 건강개념이 예방의료를 받을지 여부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모 또는 이 중 한쪽이 암에 걸렸던 경험은 단골의사를 둘 것인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Klag박사는 이들 데이터가 이 대학 의학부 졸업생에 한정된 것이라 다른 의사나 일반인에는 해당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