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로열멜버른병원(호주) 심장외과부장인 James Tatoulis박사팀은 제37회 미국흉부외과의학회에서 관동맥 바이패스술(CABG)에 요골동맥을 사용한 이번 보고에서 술후 경과가 계속 유지될 경우 그라프트의 장기생착률은 향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대규모 임상데이터

멜버른대학의 지금까지 조사에서는 2,000례 이상의 정맥 이식 후 관혈관을 조영한 결과, 개존율은 이식 10년 후에 약 50%, 그라프트생착률은 13년 후에 23%로 비관적인 성적이었다.
이 대학에서는 장기 생착률을 높이기위해 1990년대 초부터 요골동맥을 바이패스 그라프트로 사용할 수 있는지 검토해 왔다.
1995~2000년에 6,600건 이상의 CABG에서 한쪽 또는 양쪽의 요골동맥을 사용했다. 술후 2년 이상의 추적조사에 따르면, 임상상 및 혈관조영상의 초기 검토에서는 거의 전례에서 상당히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Tatoulis박사는 『그라프트로서 좌내흉동맥(ITA)은 전례에, 양쪽 ITA는 65세 이하의 환자에 사용할 수 있다. 또 요골동맥은 그라프트의 주요 선택지』라고 설명했다. 요골동맥을 이식받은 환자 중 4,800례 이상이 한쪽으로부터의 이식이고 1,700례 이상이 양쪽의 이식이었다. 환자 1례당 문합수는 평균 3.3이었다.
이 대규모환자군의 평균연령은 65세, 이 중 당뇨병환자는 23%였지만 수술 사망률은 불과 0.9%로 낮았다. 뇌졸중환자는 전체의 1.4%이고 심근경색환자는 0.8%였다.
일부 소그룹을 대상으로 한 추적조사(술후 중앙치 14.4개월)에서는 혈관조영 분석에서 약 91%라는 높은 개존율을 확인했다.
기존의 관동맥협착이 60%이하인 경우 그라프트의 개존율은 79%로 낮았다. 대조적으로 기존의 관동맥협착이 90%인 경우, 그라프트의 개존율은 98%로 좀더 높았다.

낮은 수술사망률

Tatoulis박사에 따르면, 요골동맥을 채취하는데는 주변의 신경세포를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환자의 약 10%는 석회화와 섬유화이기 때문에 요골동맥은 이식에 부적합했다.
그러나 채취해보면 환자 대부분에서 절개부분은 완전히 치료됐고 또 전완에서의 질환발현율도 낮았다. 이번 조사에서 전완의 감염이 기록된 환자는 불과 21례이고, 또 배액(排液)을 필요로 하는 전완혈종이 나타난 환자는 14례, 손가락 끝의 허혈이 관찰된 환자는 2례였다. 그러나 복재정맥 그라프트와는 대조적으로 요골동맥이 사용된 경우 환자의 보행시작 시기는 빨랐다.
동박사는 『요골동맥은 직경이 인접부위에서 3~4cm, 멀리 떨어진 부위에서 2.5cm, 길이는 25cm이고 게다가 취급하기 쉽고 꼬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동박사는 『대규모 환자그룹을 대상으로 요골동맥을 그라프트에 사용한 결과, 이들 환자 전체의 맥관재생률은 87%이고, 수술 사망률도 낮다. 통상 동맥 그라프트 1개를 사용했을 경우의 생착은 정맥 그라프트보다 좋다. 또 동맥 그라프트를 2개 사용한다면 1개의 동맥그라프트보다 생착률은 높아진다. 5~10년 후에 3~4군데의 동맥이식이 실시할 수 있게 되면 생존율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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