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임상데이터
멜버른대학의 지금까지 조사에서는 2,000례 이상의 정맥 이식 후 관혈관을 조영한 결과, 개존율은 이식 10년 후에 약 50%, 그라프트생착률은 13년 후에 23%로 비관적인 성적이었다.
이 대학에서는 장기 생착률을 높이기위해 1990년대 초부터 요골동맥을 바이패스 그라프트로 사용할 수 있는지 검토해 왔다.
1995~2000년에 6,600건 이상의 CABG에서 한쪽 또는 양쪽의 요골동맥을 사용했다. 술후 2년 이상의 추적조사에 따르면, 임상상 및 혈관조영상의 초기 검토에서는 거의 전례에서 상당히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Tatoulis박사는 『그라프트로서 좌내흉동맥(ITA)은 전례에, 양쪽 ITA는 65세 이하의 환자에 사용할 수 있다. 또 요골동맥은 그라프트의 주요 선택지』라고 설명했다. 요골동맥을 이식받은 환자 중 4,800례 이상이 한쪽으로부터의 이식이고 1,700례 이상이 양쪽의 이식이었다. 환자 1례당 문합수는 평균 3.3이었다.
이 대규모환자군의 평균연령은 65세, 이 중 당뇨병환자는 23%였지만 수술 사망률은 불과 0.9%로 낮았다. 뇌졸중환자는 전체의 1.4%이고 심근경색환자는 0.8%였다.
일부 소그룹을 대상으로 한 추적조사(술후 중앙치 14.4개월)에서는 혈관조영 분석에서 약 91%라는 높은 개존율을 확인했다.
기존의 관동맥협착이 60%이하인 경우 그라프트의 개존율은 79%로 낮았다. 대조적으로 기존의 관동맥협착이 90%인 경우, 그라프트의 개존율은 98%로 좀더 높았다.
낮은 수술사망률
Tatoulis박사에 따르면, 요골동맥을 채취하는데는 주변의 신경세포를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환자의 약 10%는 석회화와 섬유화이기 때문에 요골동맥은 이식에 부적합했다.
그러나 채취해보면 환자 대부분에서 절개부분은 완전히 치료됐고 또 전완에서의 질환발현율도 낮았다. 이번 조사에서 전완의 감염이 기록된 환자는 불과 21례이고, 또 배액(排液)을 필요로 하는 전완혈종이 나타난 환자는 14례, 손가락 끝의 허혈이 관찰된 환자는 2례였다. 그러나 복재정맥 그라프트와는 대조적으로 요골동맥이 사용된 경우 환자의 보행시작 시기는 빨랐다.
동박사는 『요골동맥은 직경이 인접부위에서 3~4cm, 멀리 떨어진 부위에서 2.5cm, 길이는 25cm이고 게다가 취급하기 쉽고 꼬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동박사는 『대규모 환자그룹을 대상으로 요골동맥을 그라프트에 사용한 결과, 이들 환자 전체의 맥관재생률은 87%이고, 수술 사망률도 낮다. 통상 동맥 그라프트 1개를 사용했을 경우의 생착은 정맥 그라프트보다 좋다. 또 동맥 그라프트를 2개 사용한다면 1개의 동맥그라프트보다 생착률은 높아진다. 5~10년 후에 3~4군데의 동맥이식이 실시할 수 있게 되면 생존율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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