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뷔르츠부르크】 고령자가 충분히 식사를 하고 있는지 여부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바젤대학병원(스위스 바젤) 노인의학과 W.O.Seiler교수는 제4회 독일 창상치유 창상치료학회에서 「입 주변의 습진, 혀의 병변, 손가락 피부염 등은 아연 섭취량이 부족하다는 증거이며 임상검사치로도 영양실조가 어떤지를 판별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간단한 문진이 단서

고령자의 적어도 60%가 영양실조에 빠져있다. 하루에 약 1,000kcal밖에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영양을 균형있게 섭취해도 너무 적은 칼로리다. 그러나 고령자의 경우 영양섭취 상황의 체크는 간단하다.
식욕은 있습니까라는 대답에 없다라고 대답했다면 식사가 충분하지 못하다고 생각해도 좋다. 물론 임상검사치에서도 영양실조를 반영한다.
알부민이 반감될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20일간이며, 트랜스페라제의 경우는 약 10일간정도이다. 이에 반해 콜린에스테라제는 반감할때까지 걸리는 기간이 불과 2일간이기 때문에 영양상태의 단기적 체크에 적합하다.
그러나 영양상태를 파악하는 가장 좋은 파라미터는 림프구의 절대수다. 1,800~5,000/㎕가 정상치인데 영양실조가 되면 이보다 낮아지게 된다.

적절한 식생활만이
효과적인 치료법

육류 섭취량이 부족하면 아연이 부족해지는 경우가 많다.
임상적으로는 습진모양의 피부증상, 손가락에 생기는 지단피부염 같은 병변, 혀와 입술의 염증, 입주변의 습진 등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환자에서는 창상도 잘 치유되지 않는다.
아연제를 보충하면 2주 이내에 이들 증상은 사라지는데, 장기적으로는 적절한 식생활이 유일하고 효과적인 치료다.
폐렴과 욕창 등으로 인해 입원하는 고령환자도 영양실조에 빠지기 쉽다. Seiler교수는 『병동에서 영양적으로 배려되는 경우는 드물며 입원의 원인이 된 질환이 중시된다』고 지적.
『예를들면 폐렴환자의 영양 밸런스가 경계범위에 있어도 당장에는 항균제가 투여될 뿐이며, 연하능력이 낮아진 경우에는 생식액의 점적이 실시된다. 만일 집에서 이틀간 아무것도 먹지 않고 식염수만을 먹었다면 신경과 몸은 어떻게 될까. 환자에 대해 실시되는 것은 이와 꼭 같은 것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