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 지질대사이상을 동반하는 2형 당뇨병증례의 동맥경화진전을 페노피브레이트(fenofibrate)로 유의하게 억제시킬 수 있는 것으로 이곳에서 열린 제12회 국제동맥경화학회에서 보고됐다. 2형 당뇨병환자 418례를 대상으로 페노피브레이트의 유용성을 검토한 임상시험인 DAIS(Diabetes Atherosclerosis Intervention Study)의 결과, 밝혀진 것으로 보고자인 터론토대학 내과·생리학 George Steiner교수에 따르면 당뇨병증례에 대한 지질저하치료의 유용성이 전향적으로 증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TG고치·HDL-C저치례가 대상

DAIS가 대상으로 한 것은 트리글리세라이드(TG) 수치가 높고 HDL콜레스테롤(HDL-C)수치가 가볍게 저하, LDL-C가 경도~중등도의 상승을 보이고 혈장치·혈압치가 컨트롤된 2형당뇨병 환자 418례. 이들 환자를 ①페노피브레이트군(1일 200mg, 207례) ②플라세보군(211례) 중 하나로 무작위 분류하고 최소 3년간(평균 38개월) 이중맹검시험법으로 추적했다.
그 결과, 제1평가항목인 정량적 관동맥조영법(QCA)에 의한 검토에서 페노피브레이트군에서는 최소 혈관내강경 감소의 유의(p=0.029)한 억제, 병변부 평균혈관경 감소의 억제경향(p=0.171)이 나타났다. 또 혈장·혈압컨트롤치료에는 양쪽군간에 차이가 없었다.
또 이 시험은 임상적 이벤트에 대한 효과를 검출하는 능력밖엔 없지만 「사망」「심근경색」「혈행재건술 실시」는 페노피브레이트군에서 감소하고 있으며 여기에 「협심증에 의한 입원(페노피브레이트군에서 증가)」을 추가해 「심혈관이벤트」로서 본 결과, 유의차는 없었지만 이 군에서 23%의 감소가 나타났다. 이 감소율에 대해 Steiner교수는 『지금까지 지질저하시험의 후향적 분석에서 얻어진 당뇨병증례에서의 이벤트 감소율과 동등하다. 이런 의미에서 신뢰할만 하다』고 말했다.
또 페노피브레이트가 당뇨병증례의 임상이벤트에 미치는 영향은 FIELD(Fenofibrate Intervention and Event Lowering in Diabwetes)시험에서 검토될 예정이다. 이 시험은 9,000례를 등록하여 5년간 추적할 예정이며 등록은 6월말에 끝났다고 한다.
DAIS에 관해 이번에 얻어진 데이터와 마찬가지로 Steiner교수가 강조한 것은 이 시험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요청에 따라 캐나다, 핀랜드, 프랑스, 스웨덴 등 11개 의료기관에서 실시됐다는 점이다. 페노피브레이트를 제공한 푸르니에社(프랑스)는 시험과 데이터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기로 하여 『다른 메이커가 지원한 시험과는 다르다』고 동교수는 말했다.